홈쇼핑, 역시 패션이 효자…CJ만 매출ㆍ영업익 동반 상승

입력 2024-11-12 0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본 기사는 (2024-11-11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매출 11%, 영업이익 30% 동시 증가…“유명 셀럽 기용 효과”

현대홈쇼핑, 매출 늘고…롯데홈쇼핑, 수익성 개선
부진 실적 기록한 GS샵…단독상품·셀럽 강화
업계, 패션 콘텐츠 차별화로 실적개선 고삐

(이투데이 그래픽팀/신미영 기자)
(이투데이 그래픽팀/신미영 기자)

국내 주요 TV홈쇼핑 4사가 3분기 성적표를 받아든 가운데 CJ온스타일(CJ ENM 커머스부문)이 가장 장사를 잘했다. 송출수수료 부담과 소비심리 위축에도 효자 품목인 패션이 각사의 실적을 가른 요인으로 꼽혔다. 업계는 다양한 패션·뷰티 콘텐츠로 4분기 실적 개선에 고삐를 죄겠다는 전략이다.

11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CJ온스타일의 올 3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11.2% 증가한 3338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2억 원으로 29.6% 늘었다. TV홈쇼핑 4사 중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상승한 업체는 CJ온스타일이 유일하다. 현대홈쇼핑은 매출은 늘었으나 영업이익이 빠졌다.

현대홈쇼핑의 3분기 매출은 2558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0.3% 소폭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2.6% 감소한 90억 원이었다. CJ온스타일과 1위 다툼을 벌여온 GS샵은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특히 3분기 매출 기준 현대홈쇼핑에 2위 자리를 내줬다. GS샵의 매출은 2510억 원으로 전년보다 3.4% 줄었다. 영업이익은 12.7% 줄어든 186억이었다. 롯데홈쇼핑은 수익성은 개선했으나 매출은 줄었다. 롯데홈쇼핑의 3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5.2% 줄어든 2081억 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98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TV홈쇼핑사의 실적을 가른 포인트는 패션 상품 카테고리다. TV시청자 감소, 송출수수료 증가 등 업계의 공통된 난제 속에서 신규 사업인 패션 사업을 어떤 방식으로 전개했느냐가 성패를 좌우한 것이다. CJ온스타일은 한예슬, 소유, 안재현 등 유명 셀럽을 기용한 초대형 모바일 라이브쇼를 통한 패션·뷰티 상품 판매를 끌어올렸다. CJ온스타일은 유명 셀럽 효과로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취급액이 지난해보다 88.6%, 신규 입점 브랜드 수는 164% 각각 증가했다. 9월 모바일 앱 평균 일간활성이용자(DAU)는 역대 9월 최고치였다.

▲8월 론칭한 CJ온스타일 초대형 라이브쇼 (사진제공=CJ온스타일)
▲8월 론칭한 CJ온스타일 초대형 라이브쇼 (사진제공=CJ온스타일)

TV홈쇼핑업계는 다양한 패션·뷰티 콘텐츠로 4분기 실적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CJ온스타일은 4분기 프리미엄 뷰티, 패션 등 고마진 상품과 신규 브랜드 입점·편성을 확대한다. 또 콘텐츠 경쟁력을 고도화해 모바일 앱 신규 고객과 신규 브랜드 증가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GS샵은 톤28, 디마르3 등과 같은 인디 뷰티 상품을 조달하는 등 단독 판매 상품 확대하고 대형 셀럽을 활용, 콘텐츠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배우 소유진이 진행하는 ‘소유진쇼’가 대표적이다. GS샵은 인공지능(AI)기술 기반의 모바일 앱 경쟁력 제고, 상품 큐레이션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현대홈쇼핑은 쇼트폼을 활용한 콘텐츠 차별화, 단독 상품을 활용한 상품 경쟁력 제고, 유튜브 등 플랫폼 다각화 전략을 추진한다. 어반어라운드 등 현대홈쇼핑 자체 브랜드(PB) 상품의 신규 라인업을 늘리고 신규 PB도 론칭해 겨울 패션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은 패션사업에 힘을 준다. 가을·겨울 시즌 패션 방향성을 △소재 고급화 △실용성 △브랜드 정체성 강화로 설정하고 상품을 집중 선보인다. 쇼트폼 콘텐츠 강화에도 나선다. 롯데홈쇼핑은 쇼트폼 콘텐츠를 자동으로 편집하는 AI 기술을 접목, 월 200건 이상의 콘텐츠를 생산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은 모바일 앱 메인 화면 하단에 쇼트폼 형태의 상품 소개 영상을 노출한 결과 6월부터 10월까지 누적 사용자 수 40만 명, 누적 재생 수 160만 건을 돌파했다. 홈쇼핑업계 관계자는 “송출수수료 부담 등 업황이 좋지 못한 와중에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실적을 개선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미일 정상 "北, 러 파병 강력 규탄" 공동성명…'3국 협력사무국' 출범 [종합]
  • '바람의나라 클래식', 원작 재현만으로 장기 흥행 가능할까 [딥인더게임]
  • 트럼프 2기 백악관 대변인에 27세 레빗 지명…“역대 최연소”
  • 하루 시작부터 끝까지…변우석과 함께 보내는 하루! [솔드아웃]
  • 달콤한 밤 크림에 촉촉함까지…화제의 ‘밤 티라미수’ [맛보니]
  • '먹을 복' 넘치는 따뜻한 가을, '순창 떡볶이 페스타' 外[주말N축제]
  • [해보니] 화려한 액션ㆍ생생한 그래픽…펄어비스 ‘붉은사막’ 인기 활활
  • “수능 끝났으니 여행 가볼까”…수험생 항공권 할인 나선 항공업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7,128,000
    • -0.96%
    • 이더리움
    • 4,414,000
    • +1.45%
    • 비트코인 캐시
    • 658,000
    • +8.13%
    • 리플
    • 1,594
    • +24.43%
    • 솔라나
    • 303,700
    • -0.98%
    • 에이다
    • 1,048
    • +10.08%
    • 이오스
    • 949
    • +16.58%
    • 트론
    • 282
    • +6.02%
    • 스텔라루멘
    • 309
    • +54.5%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0,400
    • +8.31%
    • 체인링크
    • 20,430
    • +5.64%
    • 샌드박스
    • 528
    • +29.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