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P 주장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로 시장 혼란 초래 말아야"
KT&G가 행동주의펀드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 KGC인삼공사의 인수 제안을 공식 거절했다. 특히 인수 제안 과정에서 거론한 시장 가치와 관련해 "허위사실 주장으로 시장 혼란을 초래하지 말라"며 강하게 유감을 표했다.
8일 KT&G는 이날 오전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KT&G가 FCP 인수안에 대해 입장을 낸 것은 지난달 14일 "제안 내용을 충분히 살펴보겠다"고 밝힌 지 25일 만이다. FCP는 지난달 13일 KT&G 이사회에 KGC인삼공사 지분 100%를 인수한다는 확정 인수안을 발송했다고 발표했다. 투자의향서에는 KT&G가 보유한 인삼공사 주식 100%를 약 1조9000억원에 인수한다는 등이 내용이 담겼다.
KT&G 측은 또한 FCP가 주장한 인삼공사 가치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FCP는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가 인삼공사의 가치를 1조2000억~1조3000억원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는데 이는 일부 애널리스트들의 평가를 '인베스터 데이'에서 인용한 것일 뿐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허위사실 주장과 공표로 당사와 당사 주주, 시장에 혼란이 초래되지 않도록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강조했다.
KT&G 관계자는 이어 "지난해 당사는 '글로벌 톱 티어(Top-tier) 도약'이라는 그룹 목표를 밝히고, 건강기능식품을 글로벌CC(해외궐련), NGP 사업과 함께 3대 핵심사업으로 육성하는 중장기 성장전략을 발표했다"며 "지속적인 성과 창출로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