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가 ‘신동국·송영숙·임주현’ 3자 연합을 지지한다고 1일 밝혔다.
소액주주연대는 앞서 3월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종윤·종훈 형제 측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을 지지한 바 있지만, 형제 측의 경영권 장악 이후에도 주가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아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소액주주연대는 앞서 10월 24일 내용 증명을 통해 형제 측과 3자 연합 측에 서면질의서를 송부했다. 양측은 29일까지 성의 있는 답변을 전달했다. 주주연대는 “양측 모두 최선을 다해답변을 했다는 점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면서도 “5인 중 임종윤 사장의 친필사인만 유일하게 누락됐다. 임 사장에게 직접 질의한 3월 주주총회에서의 약속 등에 대한 답변도 받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소액주주연대는 지난달 30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의 간담회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소액주주연대는 신 회장의 높은 수준의 진정성을 읽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주주연대는 상속세 해결만이 주가 정상화의 열쇠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주주연대 측은 “공시와 기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형제 측은 환매계약 및 대여금을 포함하면 각각 약 2000억 원 내외의 감당하기 어려운 과도한 수준의 부채 부담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임종윤 사장은 임주현 부회장 대여금 미상환으로 인해 주식 등 재산에 가압류도 걸려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반면, 모녀 측은 신동국 회장과의 주식매매계약을 통해 자체적으로 상속세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 따라서 상속세 해결을 통한 오버행 이슈해결 의지가 모녀 측이 높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지지 이유를 설명했다.
소액주주연대는 “이제 신동국 회장을 포함한 송영숙 회장, 임주현 부회장(3자 연합)과 뜻을 같이하려 한다”면서 “소액주주들은 3자 연합에 의결권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