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BM 발사대도 준비 끝나…국경 분쟁가능성 군 당국 주시"
국방정보본부가 11월 미국의 대선을 겨냥해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이 있음을 언급했다.
국방정보본부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 부문에서 미국 대선 전에 핵 이슈를 부각하려는 시도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며 여야 정보위 간사인 국민의힘 이성권·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전했다.
국방정보본부는 “핵실험장 풍계리 내부 준비는 끝난 것으로 보인다. 7차 핵실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미국 대선을 겨냥해 11월을 전후해서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 ICBM 발사대도 준비가 끝나있고 대기권 재진입을 위한 기술 검증을 위해 발사가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와 북한 사이가 혈맹 관계로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북러 상호 간 방위 능력이 강화되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우주 첨단기술 재래식 무기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노후 재래식 전력의 현대화도 보인다”고 덧붙였다.
국방정보본부는 “북에서 우리를 향한 중심 타격 능력도 강화 중에 있다. 잠수함 분야에서는 일부 대형 잠수함 개발 정황이 있는데 아직 원자력 추진 여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며 “김정은의 하계 훈련기간 연장과 맞물려 전쟁 준비 완료 지시를 내린 바 있는데, 저조한 훈련 수준 만회를 위해 하계 훈련 연장 시도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포병 기계화 특수전 등 전시 핵심 훈련을 보충훈련 함으로써 작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 군사분계선상에서의 봉쇄적 군사활동를 통한 국경 분쟁가능성에 대해 군 정보당국이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