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하우스가 투자하는 디자이너 브랜드 마뗑킴은 홍콩특별행정구에 단독 매장을 오픈했다고 29일 밝혔다.
마뗑킴은 4월 홍콩, 마카오, 대만의 현지 파트너사인 ‘미스토 브랜드 홀딩스’와 상품 독점 수입 및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미스토 브랜드 홀딩스는 휠라홀딩스의 100% 자회사로 지난해 8월 홍콩에서 설립됐다.
마뗑킴은 26일 홍콩의 쇼핑 중심지인 코즈베이웨이에 약 105㎡(32평) 규모의 단독 매장을 선보였다. 코즈웨이베이는 최대 번화가 중 하나로 다양한 문화와 글로벌 트렌드를 수용하는 핫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는 곳이다.
이번 홍콩 매장은 마뗑킴 특유의 브랜드 정체성을 녹여낸 인테리어로 구성했다. 홍콩 매장에서는 2024 가을·겨울(FW) 시즌 컬렉션을 비롯해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시그니처 제품, 하이엔드 라인 ‘킴마틴’ 등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인다. 또한 매장 오픈을 기념해 구매 고객들에게 홍콩 한정 특별 사은품을 증정하는 등 혜택도 함께 마련했다.
전날 열린 오프닝 행사에는 홍콩의 유명 아이돌과 배우, 인플루언서, 아티스트들이 참석했고, 오픈 당일에는 매장을 찾은 현지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매장 오픈 이후 3일간 85만 홍콩달러(약 1억 5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마뗑킴은 이번 홍콩 매장 오픈을 기점으로 글로벌 매장을 확장하며 해외 진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먼저 11월에는 대만, 12월 마카오에 단독 매장을 연이어 오픈하며, 5년 이내에 아시아 권역을 중심으로 27개의 글로벌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후 지속적인 글로벌 팝업스토어 운영 및 현지화 전략을 통해 아시아뿐만 아니라 전세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넓히며 글로벌 패션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다.
하고하우스 관계자는 “일본 팝업스토어를 통해 해외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확인한 마뗑킴은 중화권을 시작으로 활동 영역을 확대해나가며 글로벌 시장을 체계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라며 “이번 홍콩 매장을 기점으로 해외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