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대선준비 조직인 집권플랜본부가 ‘문화 정책’을 주제로 첫 행사를 여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집권플랜본부는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1차 세미나 ‘한강 노벨문학상 시대의 K컬처 정책 방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집권플랜본부가 문화 분야를 시작으로 이슈 선점에 나선 것은 차기 집권을 위한 중도 확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집권플랜본부장인 김민석 최고위원은 이날 세미나에서 “품격 있는 기본 사회, 역사와 문화가 가치 있는 먹사니즘을 추구하는 집권플랜본부가 첫 세미나 주제도 정치나 경제가 아닌 문화 정책과 문화 선진국으로 잡았다”라 말했다.
이어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 김대중의 문화정책을 발전시켜 문화와 함께 공동체를 살리는 문화주도성장, 콘텐츠주도성장을 구상하고 있다. 이는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방향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 넷플릭스의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등을 열거하면서 “이에 매료된 세계인들이 서울을 넘어 지방을 찾기 시작했다”며 “세종의 15세기, 영·정조의 18세기에 이은 문화 중흥 대한문국(大韓文國) 시대가 왔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깊고 큰 민주주의, 정책과 예산으로 한류의 대도약을 이루겠다”며 “지식정보창의시대에 맞게 문화와 관광을 국가기간산업으로 확립하고, 문화와 컨텐츠가 주도하는 전산업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또 “스토리, 출판, 번역에서 음식과 관광까지 문화전반의 인프라를 강화하겠다”라며 “매력 있는 문화 선진국은 민주당과 이 대표의 꿈”이라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이원재 경희사이버대 초빙교수가 개괄적인 문화 정책의 방향성과 과제를 발표했고, 토론자 패널들은 출판과 문학 진흥 방향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