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전문 광고 플랫폼 기업 레뷰코페레이션이 광고주에게 최적화된 인플루언서를 추천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면서 이익률이 크게 개선됐다. 마이크로 인플루언서 관련 광고 시장도 커지는 추세로 성장과 내실을 함께 다질 것으로 보인다.
28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레뷰코퍼레이션 레뷰코페레이션의 3분기 실적 대폭 개선의 이유는 AI 솔루션 도입 효과다.
이 회사의 3분기 누적 매출은 333억 원(잠정치)으로 전년 대비 15.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6억 원으로 52.3% 대폭 증가했다.
레뷰코퍼레이션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시스템 자동화하는 AI를 적용해 운영자들의 생산성이 크게 개선된 결과”라며 “이익률이 개선됐는데 AI가 광고주 요청에 최적화한 인플루언서를 추천하는 시스템 효과가 발휘한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100건 처리할 때 100명이 대응하는 것과 달리 1000건 처리할 때 30명이면 충분할 정도로 생산성이 오른 셈이다.
4년 전 정부 과제로 AI 알고리즘 관련 연구로 개발한 자체 기술로 사용료 부담이 없는 것도 이익률 상승을 도왔다.
레뷰코퍼레이션은 소상공인과 기업의 광고를 유치하려는 인플루언서들에게 캠페인에 참여하거나 제안받을 기회를 제공하고, 이들을 통해 제품·상품·서비스의 마케팅을 원하는 소상공인 및 기업에 매칭 플랫폼을 통해 최적화된 인플루언서를 추천하는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레뷰 플랫폼에 등록된 나노·마이크로 인플루언서 수는 113만 명(6월 말 기준)이며, 고객사 수 약 6만8000개, 누적 캠페인 수 92만여 건, 누적 콘텐츠 수 약 810만 건 등이다.
최근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영향력이 높은 메가·매크로 인플루언서보다 자연스러운 대세감을 형성하는 마이크로와 나노 인플루언서를 채택하는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
자연스럽게 해당 브랜드가 대세라는 걸 알리고 싶은 욕구가 있는 광고주들은 소수의 메가 인플루언서에게 하는 것보다 나노나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들에게 협찬해 자주 눈에 띄게 하는 게 대세 분위기 형성엔 유리하다는 것이다. 광고료도 크지 않아 비용 부담이 적은 것도 장점이다.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시장 규모는 2023년 174억 달러(약 24조 원)에서 2030년 516억6000만 달러(약 72조 원)로 성장해 2023~2030년 연평균 성장률(CAGR) 16.8%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