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뉴시스)
대통령실은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이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에게 '북괴군 부대 폭격'이라는 표현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보낸 데 대해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 실장과 한 의원의 문자는 다양한 정책 제언들이 있고 그거에 대한 의례적인 응대였다고 보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중 한 의원은 신 실장과 문자는 주고받는 모습이 포착됐다. 특히 한 의원이 보낸 문자 메시지 내용에는 '우크라이나와 협조가 된다면 북괴군 부대를 폭격, 미사일 타격을 가해서 피해가 발생하도록 하고 이 피해를 북한에 심리전으로 써먹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보냈다. 이에 신 실장은 '넵 잘 챙기겠습니다'라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신북풍몰이'로 이를 규정하며 강하게 규탄했다.
이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북한의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파병에 대한 규탄이 먼저 아닌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