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 그룹장에 특허법원 판사 영입
오충진 대표 변호사…종합 법률 서비스
국세청 팀장 역임한 주승연 변호사 합류
딜로이트 안진 출신 임우정 변호사 가세
법무법인 YK가 조세 및 지식재산 분야를 중심으로 전문성 강화에 나섰다.
기존 정보통신(IT) 특허 침해‧무효 소송, 상표권‧디자인 침해, 영업비밀 분쟁 등 지식재산권에 관한 소송 및 자문 역량을 제고하기 위함이다. 조세 부문 역시 적극적인 우수 인재 영입을 통해 대응력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23일 YK에 따르면 전날 지식재산권(IP) 분쟁과 영업비밀 침해 사건을 전담하는 ‘지식재산그룹’을 공식 발족했다. 최근 증가하는 지식재산권‧영업비밀 관련 분쟁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전문 인력을 보강하고 조직을 확충해 그룹을 신설했다. 각 분야 전문위원들을 포함해 총 20명으로 꾸렸다.
그룹장으로는 오충진(사법연수원 23기) 대표 변호사가 선임됐다. 오 대표는 서울지방법원과 대전지법‧청주지법 판사로 근무했으며 서울고등법원과 특허법원에서 고법판사로 재직했다. 특히 특허법원에서 3년간 일하며 특허‧상표‧디자인 사건을 다수 처리한 경험이 있다.
2010년 법원 퇴임 이후 법무법인(유한) 광장에 합류해 다국적 제약회사는 물론 IT‧화학 기업의 특허침해 소송과 저작권‧영업비밀 침해 소송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그룹장은 변리사 출신 김동섭(변호사시험 6회) 변호사가 맡는다. 김 변호사는 대기업 협력사 자문과 삼성전자 모바일 국내외 특허 출원 업무를 담당한 이력이 있다.
지식재산그룹은 지식재산권 민‧형사 소송, 영업비밀 침해, 부정 경쟁행위 대응 등 폭넓은 분야에서 종합 법률 서비스를 제공한다. 산업기술 유출 및 영업비밀 침해 사건 대응을 위해 특화된 조직을 운영하며 기업 자문 서비스 또한 강화한다.
부장검사 출신 양호산(연수원 25기) 대표 변호사와 기업법 전문가 추원식(26기) 대표 변호사를 비롯해 공정거래 전문가 이인석(27기) 대표 변호사, 차장 검사를 지낸 김도형(30기) 대표 변호사 등 YK를 대표하는 주요 변호사들이 전문성을 뒷받침한다.
오충진 그룹장은 “제4차 산업혁명으로 지식재산권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분쟁도 복잡하고 다변화되고 있다”면서 “YK 지식재산그룹은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고객 권익을 보호하고 최적화한 법률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법무법인 YK는 주승연(변시 3회) 파트너 변호사와 임우정(변시 1회) 파트너 변호사를 영입했다.
주 변호사는 서울고법 조세전담부‧건설전담부에서 재판연구원으로 근무했다. 이후 2016년 서울지방국세청에서 민사팀장과 상속‧증여세 팀장을 역임했다. 인천지방국세청에서는 법인세 팀장과 송무과장을 맡아 인천지역 조세소송을 총괄했다. 지난해 중부지방국세청으로 자리를 옮겨 소득‧부가세 팀장으로 재직했다.
임 변호사는 서울대학교 경제학부와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뒤 2013년부터 딜로이트 안진 회계법인 세무자문 본부에서 활약했다. 은행과 보험사 합병·분할 등 지배구조 개편 자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세법 권위자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한만수(13기) 대표 변호사가 이끄는 YK 조세팀은 이들 두 변호사 합류로 조세‧세무 분야 법률 서비스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YK는 작년 한해 매출 803억 원을 거뒀다. 판‧검사 출신 등 350여 명에 달하는 변호사를 보유하고 있다. 전국 31개 분사무소를 직영 중이다.
박일경 기자 ek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