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격전망CSI, 전월대비 3p 하락…기준선은 여전히 웃돌아
금리전망CSI, 전월대비 5p 하락…2020년 7월 이후 최저
3년·5년후 기대인플레이션율 공표…3년후 2.7%·5년후 2.6%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4년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116으로 전월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작년 12월 93에서 올해 1월 92로 하락한 이후 보합과 상승을 반복하다가 9개월 만에 하락한 것이다.
황희진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주택가격전망CSI는 하락했지만 장기평균이 107정도인데, 그것보다는 높은 편”이라며 “9월부터 스트레스 DSR 2단계 정책을 실제 시행해서 영향 미치는 게 있다. 다만 시중의 대출금리는 올라가는 움직임도 있어서 앞으로 방향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재가계부채CSI와 가계부채전망CSI는 각각 1포인트 오른 101, 98을 기록했다.
금리수준전망CSI는 5포인트 하락한 88로 집계됐다. 2020년 7월(88)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저치다. 한국 및 미국 통화정책 기조 전환 및 물가상승률 둔화세에 따른 시장금리 하락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8%로 전월과 같았다. 소비자물가상승률 상승세 둔화에도 채소류 가격 상승, 공공요금 상승 우려 등으로 보합을 나타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인 물가인식CSI는 전월보다 0.1%포인트(p) 하락한 3.3%를 기록했다.
황희진 팀장은 “미국, 일본 등 주요국 사례를 참고하여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의 조사 범위를 확대하고 중장기(3년후 및 5년후) 기대인플레이션에 대해서 상당기간 시험조사를 실시했다”며 “(3년·5년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미국, 일본 등 주요국과 마찬가지로 단기와 함께 중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을 확충함으로써 효율적인 정책 운용 및 대국민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 심리지수(CCSI)는 전월대비 1.7포인트 상승한 101.7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