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와인, 포도주

입력 2009-07-13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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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포도주와 위스키 가격이 떨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소비자 체감가격에서는 포도주와 위스키 간 온도차가 있다.

13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EU에서 수입한 주류 가운데 위스키가 2억5000만달러, 와인이 1억달러 가량을 차지했다. 유럽산 수입 농산품 중 20%가 와인 혹은 위스키일 만큼 의존도가 높은 품목들이다.

와인의 경우 기존에 15% 부가된 관세가 내년 6월 발효 즉시 철폐된다. 프랑스, 이탈리아 와인들이 무관세품목으로 지정되면서 평균 12~13%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의 그랑 크뤼급 고가 와인인 ‘코통 그랑시 그랑크뤼’는 36만원에서 30만6000원, 샤를마뉴 대제가 만든 ‘코통 샤를마뉴 그랑크뤼’도 5만원 인하된 42만5000원으로 값이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르도 지방의 ‘샤토 보네 화이트’는 기존의 소비자가격인 5만원에서 4만2500원으로 저렴해진다.

아영FBC 관계자는 “한-칠레 FTA로 칠레 와인이 5년에 걸쳐 관세를 분할해서 철폐되는 것과는 달리, 이번 한·EU FTA는 관세가 즉시 철폐돼 소비자들이 즉각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발효와 동시에 칠레 와인의 교역량이 3배 이상 증가했던 것처럼 프랑스, 이탈리아 와인의 소비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위스키의 경우, 협정 발효 후 3년동안 순차적으로 관세가 철폐된다. 연 7% 수준으로 줄여나가 3년 뒤에야 완전히 무관세를 적용하게 된다. 당장은 가격차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미미할 것이란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밸런타인, 임피리얼 등 위스키 가격의 인하 효과를 13% 수준으로 예상했다. ‘발렌타인 17’은 14만5000원에서 12만6150원, ‘임페리얼 17’은 5만4000원에서 4만6980원으로 각각 조정될 것으로 점쳐진다.

그러나 당장 가격이 얼마나 떨어질는지는 주류업계도 잘 모른다. 와인과 위스키 모두 13% 수준으로 내려가지 않겠느냐는 단순 계산만 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거래가 진행돼야 정확한 가격 인하 폭을 알 수 있다”는 원론적인 답변이다.

디아지오 코리아 관계자는 “위스키는 3년동안 순차적으로 관세 인하가 적용되므로 시장가에 영향을 미칠 만큼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와인의 경우 가격 인하 여지가 생긴 것만은 분명하다”고 귀띔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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