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최고의 선수(GOAT)'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37)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여전한 기량을 뽐냈다.
메시는 16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에스타디오 마스 모누멘탈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아메리카 예선 10차전 볼리비아와의 경기에서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메시는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홀로 5골을 만들어내 6-0 대승을 이끄는 기염을 토했다.
메시는 전반 19분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뒤 그대로 전진해 가볍게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43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비어 있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27)에게 완벽한 패스를 건네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어 추가시간에는 후방에서 문전으로 침투하는 훌리안 알바레스(24)에게 정확한 롱패스를 건네 도움을 한 개 더 추가했다.
전반전에만 1골 2어시를 기록한 메시는 후반 막판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후반 40분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수비수를 제친 후 낮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했고, 2분 뒤 비슷한 지점에서 이번엔 왼발로 마무리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24분 티아고 알마다(23)가 한 골을 추가한 아르헨티나는 6-0으로 볼리비아를 완파하고 남미 예선 조 1위(7승 1무 2패·승점 22점)를 굳건히 지켰다.
부상으로 9월 A매치 명단에 소집되지 못했던 메시는 3개월 만에 국가대표로 돌아와 자신이 건재함을 알렸다. A매치 역대 최다 득점 2위에 올라 있는 메시는 자신의 기록을 112골로 늘렸다. 1위는 메시의 '영원한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로, 133골을 기록 중이다.
한편, 브라질은 하피냐(28)의 멀티골에 힘입어 페루를 4-0으로 격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