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이 9월 기준으로 4달 연속 올랐다. 다만 아파트값 상승 폭은 서울을 포함한 전국에서 전월 대비 둔화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 역시 오름세를 유지한 가운데 상승 폭은 한풀 꺾인 모양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값은 0.23% 올랐다. 8월 0.33% 상승과 비교하면 0.1%포인트(p) 줄어든 수준이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달 0.53% 올라 8월 0.75%와 비교해 상승 폭 둔화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달 기준으로 전월 대비 0.48%포인트(p) 내린 0.79%로 집계됐다. 지난달 기준으로 인천은 0.37%로 전월(0.70%)보다 상승 폭이 줄었고, 경기지역 역시 지난달 0.30%로 전월(0.43%) 대비 0.13%p 내렸다.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등) 가격은 수도권은 상승세를 보였지만, 지방은 약세가 계속됐다.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0.17%로 전월 대비 0.07%p 하락했다. 수도권(0.53%→0.39%)과 서울(0.83%→0.54%)은 상승 폭 축소를 기록했다. 지방(-0.04%→-0.03%)은 하락이 줄었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대출 규제와 추석 연휴 등 영향으로 매수 문의가 줄면서 거래가 둔화한 가운데 단기 급상승 단지 중심으로 피로감 확산과 관망세가 심화하며 매수 심리가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전국 주택 전셋값은 0.19% 상승해 전월 대비(0.22%) 상승 폭이 축소됐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26% 상승했다. 주택 전셋값은 수도권(0.46%→0.40%)과 서울(0.52%→0.40%)은 상승 폭 축소, 지방(-0.02%→-0.02%)은 하락 폭 유지로 조사됐다.
지난달 전국 주택 월세는 0.11% 올라 전월 대비 상승 폭이 소폭 줄었다. 수도권은 0.22% 상승, 서울은 0.23% 상승, 지방은 8월 보합(0.0%)에서 9월 0.01%로 상승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