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원ㆍ김주혜 작가 도서 판매 역시 많이 증가해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소설가 한강의 도서들이 수상 직후부터 14일까지 총 62만 부 넘게 팔렸다.
이날 교보문고ㆍ예스24에 따르면, 누적 판매 순위는 두 곳 모두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 순으로 판매량이 많았다. 이어 '흰',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역시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수상 직후부터 이날까지 두 곳에서만 62만 부가 넘게 팔렸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도서 품귀 현상으로 전자책으로 읽으려는 독자들도 늘어나 4일간 판매가 950배 상승했으나 종이책 구매가 압도적으로 높았다"라고 전했다.
예스24 관계자는 "'소년이 온다'와 '채식주의자'는 수상 다음 날인 11일에 각각 약 3만8000부 판매되며 단일 도서 기준 예스24 일일 최다 판매량을 돌파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예스24의 경우 노벨문학상 수상 직후부터 현재까지 베스트셀러 1위에서 10위까지 모두 한강의 저서가 차지했다. 종이책은 '소년이 온다'가 1위를 기록했으며, ebook과 외서는 '채식주의자'가 1위로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한강의 저서 구매 연령비를 분석한 결과, 종이책은 40대가 34.6%로 가장 많이 구매했다. ebook은 30대가 32.6%로 1위를 차지했다. 외서는 50대가 39.6%로 가장 많이 찾았다.
한강이 아버지인 소설가 한승원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알려지면서 그의 도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10일부터 13일까지 동기간 대비 한승원의 도서 판매는 약 54배 증가했다. '사람의 길', '한승원의 글쓰기 비법 108가지', '꽃을 꺾어 집으로 돌아오다' 순으로 많이 팔렸다.
한편 지난 10일 러시아 최고 권위 문학상인 톨스토이 문학상 해외문학상을 받은 한국계 미국인 작가 김주혜의 '작은 땅의 야수들'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톨스토이 문학상 수상 발표가 이루어진 11일부터 13일까지 동기간 대비 판매량이 약 120배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