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야당 ‘안보상황점검단’ 구성이 완료됐다.
박 위원장은 14일 자신의 SNS에 점검단 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간사로는 위성락 의원, 자문위원 겸 위원으로 김병주 최고위원과 정동영 전 NCS 위원장, 이인영 전 통일부 장관이 임명됐다.
점검단 운영위는 박성준 의원이, 외통위는 윤후덕 의원과 위성락 의원, 국방위는 부승찬 의원과 김병주 의원, 정보위는 박선원 의원과 이인영 의원이 각각 맡기로 했다.
박 의원은 이르면 이날 첫 회의를 소집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정감사 일정을 조율해 첫 회의는 오늘 혹은 빠른 시일 내 소집할 것”이라며 “현재 국감으로 해외에 있는 위원들에게는 서면 혹은 전화로 의견을 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에서 국경선 부근에 포병부대의 완전 사격 준비 태세까지 지시했다고 한다”며 “우리 당에서 우선적으로라도 대처해 나가려고 안보상황점검단을 신속하게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대변인은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인데도 우리나라 정부에서는 무슨 대책을 갖고 있는지 알 수가 없어서 무반응으로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점검단은 각 상임위별로 긴급 현안 질의, 그리고 국정감사 질의를 통해서 사실을 확인하고 쟁점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민의 생명을 담보한 군 당국의 도발 행위에 대해선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비상설특별위원회인 ‘공익제보자 권익보호위원회의’ 위원 명단도 의결했다. 위원회는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을 제기한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 강혜경 씨를 ‘공익제보 보호 1호’로 선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현희 최고위원이 위원장을, 이정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부위원장직을 맡았다. 양부남·정준호·오기형·이병진 의원 등 총 위원 12명으로 구성됐다. 첫 회의는 내일(15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