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복권이 3조6000억여 원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집과 동행복권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복권 판매액은 총 3조616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조3790억 원)보다 7.0% 증가했다.
연간 복권 예상 판매액은 최근 3년간 연평균 증가율을 고려해 결정된다.
상반기 기준 복권 판매액은 2020년 2조6205억 원, 2조2632억 원으로 1년 전(1조7402억 원)보다 30.1% 증가했다. 2021년 2조9391억 원, 2022년 3조1473억 원 등이다.
올해 상반기 판매액 중 로또 등 온라인복권이 2조9668억 원으로 전체 판매 비중에서 가장 많은 81.8를 차지했다. 전자복권(7128억 원), 인쇄복권(4113억 원), 결합복권(1674억 원)이 뒤를 이었다.
올해 상반기 복권 당첨금은 온라인복권 당첨금이 1조4834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전자복권(4251억 원), 인쇄복권(2471억 원), 결합복권(1076억 원) 순이었다.
로또복권의 경우 1등 당첨금 규모가 바뀔지도 주목된다. 복권위는 지난달 24일부터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는 국민생각함을 통해 '로또복권 1등 당첨금 규모 변경'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복권위는 이달 25일까지 국민 의견 수렴을 거쳐 당첨금 조정 여부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이는 앞서 5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일각의 로또 당첨금 상향 주장에 대해 "어떤 방식이든 의견을 들어보겠다"고 밝힌 데 대한 후속 수순으로 풀이된다.
로또 당첨금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을 경우 1게임당 1000원인 게임 비용을 올리는 방안 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복권위에 따르면 지난해 로또 1등 당첨자의 1인당 평균 수령액은 약 21억 원, 최근 10회차 로또 평균 판매는 약 1억 건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