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전 여자부 일반공기소총 경기에서 반효진 선수가 격발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반효진(17·대구체고)이 이번엔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2관왕에 올랐다.
대구 소속으로 출전한 반효진은 11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공기소총 여자 고등부 결승전에서 253.6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전국체전 공기소총 여자 고등부에서 5위로 경기를 마쳤던 반효진은 개인 첫 전국체전 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앞서 본선에서 총점 631.5점으로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반효진은 결선에서도 매서운 감각을 이어갔다. 일찌감치 1위로 치고 나간 뒤 계속해서 선두자리를 지켜 결국 우승까지 차지했다. 253.6점은 여자 주니어 세계 신기록(253.3점)보다 높은 점수지만, 전국체전이 국제사격연맹(ISSF) 공인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공식 세계 신기록으로 인정받진 못했다.
이어 박효진은 단체전에서 대구 대표로 출전해 본선 631.8점으로 곽다혜(628.1점), 노기령(618.8점), 박계은(615.4점)과 1878.7점을 합작해 단체전 금메달까지 수확하며 2관왕을 달성했다. 지난해 반효진은 단체전에서 7위에 그친 바 있다.
한편, 박경은(광주)이 252.1점으로 반효진에 1.5점 뒤져 2위에 올랐고, 3위는 228.7점을 쏜 최예인(경기도)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