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40㎝ 베인 부산 중학생, 응급실 수소문 끝에 대전서 수술

입력 2024-10-1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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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환자 이송하는 구급차 (연합뉴스)
▲응급환자 이송하는 구급차 (연합뉴스)

등 부위에 큰 부상을 당해 긴급 수술이 필요했던 부산 지역의 한 중학생이 응급실 수소문 끝에 대전까지 가서 응급수술을 받았다.

10일 건양대병원 등에 따르면 A 군은 6일 오후 5시 40분께 119구조대에 의해 건양대 응급실로 이송됐다.

A 군은 일요일이었던 당시 집 화장실 세면대에 기댄 채 양치하던 중 세면대가 갑자기 무너지며 넘어지다가 좌측 등에서 골반까지 이르는 40㎝ 부위를 날카로운 세면대 구조물에 베이는 사고를 당했다.

출동한 119구급대원들에 따르면 A 군은 상처가 갈비뼈를 보일 정도로 깊고, 다량의 피를 흘리는 상태였다. 이에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응급수술이 가능한 부산, 울산, 경남 지역 병원을 찾았지만 실패했다.

전국 병원을 상대로 이른바 '응급실 전화 뺑뺑이'를 돌리던 구급대는 건양대병원에서 수술할 수 있다는 통보를 받고 A 군을 3시간가량 떨어진 대전으로 이송했다.

휴일 당직 중이었던 건양대병원 흉부외과 김영진 교수는 응급실 연락을 받고, 환자 이송을 허락하는 한편, 곧바로 수술을 준비했다.

A 군은 이후 2시간여에 걸쳐 파열된 등의 피부, 피하지방, 근육을 봉합하는 수술을 받고, 현재는 합병증 없이 경과를 지켜보는 중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즉시 수술하지 않았다면 감염에 의한 패혈증과 손상 부위 괴사가 예상되는 상황이었다"며 "응급 환자가 찾는 최종 의료기관으로서, 상급종합병원의 사명을 가지고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A 군의 부모는 병원 측에 "아이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준 의료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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