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S]대웅제약, CPHI 부스참가..혁신 제제기술 “첫 공개”

입력 2024-10-10 16:26 수정 2024-10-1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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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당뇨 대상 ‘마이크로니들 치료제’ 개발, ‘월1회투여’ 세마글루타이드도 첫 공개

대웅제약(Daewoong Pharmaceutical)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세계 제약·바이오전시회(CPHI Worldwide 2024, CPHI 2024)에 참가해 P-CAB 신약인 ‘펙수클루(Fexuclue)’, SGLT2 저해제 ‘엔블로(Envlo)’의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고 ‘마이크로니들 의약품’에 도전하는 혁신 제제기술을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시장을 지속 확대하고, 마이크로니들, 월1회투여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비만치료제 등 혁신 제제기술을 최초로 공개했다.

먼저 마이크로니들 약물전달시스템(Drug Delivery System) 기술이다. 피부 깊숙이 주입하는 일반적인 주사제는 약물을 확실하게 몸 속으로 전달하지만 통증이 수반되며 경우에 따라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주사치료를 받아야 한다. 반면 마이크로니들은 매우 작은 바늘로 이뤄져 있어 주사에 대한 공포심을 없애주고 병원방문 횟수도 줄일 수 있어 환자 편의성을 개선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전세계 많은 기업들이 마이크로니들 의약품에 도전했지만 지금까지 상용화에 성공한 사례는 없었으며, 현재 접할 수 있는 제품은 의약품이 아닌 피부미용 패치가 전부다.

대웅제약 계열사 대웅테라퓨틱스의 마이크로니들 기술인 ‘클로팜(CLOPAM)’은 가압건조공정(aerodynamic crafting)과 완전밀착포장(hermetic packaging)을 통해 약물의 균일성과 안정성을 높인 플랫폼이다. 지금까지 공개된 마이크로니들은 오염이 쉽고 약물이 균일하지 않은 등 단점이 있었는데 이를 모두 극복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대웅테라퓨틱스의 클로팜은 가로세로 1㎠ 면적 안에 약100개의 미세한 바늘로 이루어진 패치 형태로 바늘이 체내 투입후 녹으면서 약물을 방출하는 용해성 타입이다. 클로팜은 국제특허(Patent Cooperation Treaty) 6건과 국내특허 23건(등록 5건)을 출원했다.

대웅제약과 대웅테라퓨틱스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성장호르몬 마이크로니들 패치제 임상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은 바 있다. 생물의약품 용해성 마이크로니들로는 국내 첫 사례다. 대웅테라퓨틱스는 인성장호르몬뿐만 아니라 세마글루타이드를 기반으로 한 당뇨·비만치료제, 보툴리눔톡신 ‘나보타’를 활용한 신경계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도 진행중이다.

대웅제약은 ‘장기지속형 세마글루타이드 주사제’도 글로벌에서 최초 공개한다. 한달에 한번 맞는 비만치료제로 세마글루타이드를 서서히 방출해 한달동안 혈중 약물농도를 유지하도록 설계했다. 비만치료제는 전세계인들이 주목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공개된 제품들은 매일 혹은 주1회 주사를 맞아야 한다.

또한 대웅제약은 환자편의를 개선한 대장정결제 ‘DWRX1010’도 공개한다. 기존 대장내시경을 위해 처방되는 대장정결제는 불쾌한 맛과 향, 지나치게 많은 물 섭취 혹은 큰알약 때문에 환자들에게 불편함을 주며 대장내시경 자체를 기피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번 처음 선보이는 대장정결제는 사이즈가 매우 작은 ‘미니 알약’ 형태로 목 넘김이 편해 대장내시경을 준비하는 환자들이 쉽게 복용할 수 있다.

김도영 대웅제약 글로벌사업센터장은 “올해로 CPHI 참가 10년인데, 이제는 원료와 완제에 더불어 소비자가 원하는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한 시대”라며 “신약과 새로운 기술을 들고 글로벌 시장에서 나가면서부터 매년 대웅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실감한다. 기존 펙수클루 및 엔블로의 성과에 이어 혁신제제 기술을 적용한 품목으로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대웅제약이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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