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쌍용차 평택공장 출입문 확보...충돌 없어

입력 2009-07-1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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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노조원들이 지난 5월22일부터 경기 평택공장을 점거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공권력 투입을 위한 사전 작업에 나섰다.

경기지방경찰청은 11일 "쌍용차 노조원들이 평택공장 정문 등에 설치해 놓은 구조물을 철거하기 위해 경찰병력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40분 부터 20분 동안 전투경찰 14개 중대 1500여명과 지게차 2대 등을 투입해 정문 등 4개의 출입문을 확보했다.

우선 경찰은 지게차를 동원해 회사측과 경찰 등 외부세력 차단을 위해 노조원들이 정문에 설치한 컨테이너 박스 2개와 그물망 등 바리케이트 제거작업을 벌였다.

이어 경찰은 확보한 각 출입문에 보호장비를 설치하고 경찰 10여명씩을 배치, 외부인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쌍용차 노조원들의 검거 및 해산을 위한 공권력 투입은 아니다"며 "오늘 경찰병력이 투입되는 것은 정문에 설치된 구조물로 인해 (공권력 투입시)병력의 이동이 용이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사전에 이를 제거하기 위한 작업이다"고 말했다.

이날 경찰 병력이 투입되기 앞서 대부분의 노조원들은 4개 출입문에서 도장공장으로 물러나 경찰과 노조원들간의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출입문 확보 과정에서 미처 피하지 못한 노조원 2명을 연행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노조원들의 검거 및 강제해산을 위한 공권력 투입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노조원들이 집결해 있는 도장 공장에는 다량의 인화물질이 있어 당장 진입은 어렵지만 조금씩 안으로 들어가면서 노조원들을 압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쌍용자동차 노조원 700여명은 지난 5월 22일부터 평택공장을 점거한 채 파업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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