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戰 키워드는 ‘무인’…“드론ㆍ셰르파 전장 누빈다” [르포]

입력 2024-10-02 15: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4개국, 21개 해외 기업 참가
첨단 육군 무인 복합체계 선봬

▲각 군 관계자들이 2일 열린 ‘지상군 방위산업전시회(KADEX 2024)’ 전시부스를 관람하고 있다. (이동욱 기자 toto@)
▲각 군 관계자들이 2일 열린 ‘지상군 방위산업전시회(KADEX 2024)’ 전시부스를 관람하고 있다. (이동욱 기자 toto@)

육군 미래 전장 체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지상군 방위산업전시회(KADEX 2024)’가 2일 충남 계룡대에서 개막했다. 14개국 21개 주요 해외 방산기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라는 말을 실감케 했다.

기존 방산전시회와 달리 전장 기능별로 전시관을 구성했다. △정보ㆍ지휘통제 △화력 △기동 △방호 △항공ㆍ우주 △방호ㆍ대드론 △미래 △장병복지관 등 기능별로 나눠 관람 동선을 효율화했다.

▲K9 자주포의 미래형 버전으로 현재 개발 중인 ‘K9 유무인복합체계’. (이동욱 기자 toto@)
▲K9 자주포의 미래형 버전으로 현재 개발 중인 ‘K9 유무인복합체계’. (이동욱 기자 toto@)

한화는 대한민국의 영공을 철통 방어할 최첨단 기술 기반의 ‘다층방어 솔루션’을 선보였다. 다양한 높이에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뿐 아니라 드론까지 요격할 수 있는 기술로 글로벌 대공망 방어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전시장 중앙에는 미사일 위협을 탐지하는 중ㆍ장거리용 다기능레이더(MFR), 다표적 동시 교전 다기능레이더와 함께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장거리 요격미사일을 처음 전시했다. 장거리 요격미사일 사거리는 40~70㎞ 수준으로 중고고도 요격이 가능하다.

‘글로벌 베스트셀러’ K9 자주포의 미래형 버전으로 현재 개발 중인 ‘K9 유무인복합체계’도 최초로 공개했다. K9 유무인복합체계는 별도의 탑승자 없이 원격으로 주행과 운용을 할 수 있고 최대 사거리도 80㎞로 기존보다 2배 늘어난다. 궤도 대신 바퀴를 달아 기동성을 극대화한 ‘K9 차륜형 자주포’도 전시했다.

한화시스템은 세계 최고 수준 해상도를 가진 해상도 0.25m급 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을 처음 선보였다. 이 소형 SAR 위성은 일반 SAR 위성과는 달리 탑재체와 본체 및 태양전지판을 일체화했다. 발사체에 최대한 많이 실을 수 있도록 다수의 전장품이 하나로 통합 설계돼 발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초소형 유도탄과 레이저 소총. (이동욱 기자 toto@)
▲초소형 유도탄과 레이저 소총. (이동욱 기자 toto@)

LIG넥스원은 병력 자원 감소에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 무장 제품군을 소개했다.

한국형 소총에 장착하는 다목적 발사기에서 운용되는 ‘초소형 유도탄’은 반능동 레이더(Semi-Active Laser) 탐색기를 탑재해 멀리 떨어진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레이저 소총과 20㎜ 원격사격통제장비(Remote Control Weapon System) 등의 무기도 함께 전시했다.

해외 고객 대상으로는 저고도 다층 대공망의 핵심 무기체계인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 ‘신궁’, 장사정포요격체계를 비롯해 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 ‘현궁’, 대화력전의 핵심전력 대포병탐지레이더 ‘천경-II’ 등 주력 수출제품을 소개했다.

▲한국형 차세대 고속 기동헬기 틸트로터형. (이동욱 기자 toto@)
▲한국형 차세대 고속 기동헬기 틸트로터형. (이동욱 기자 toto@)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이번 전시회에서 국내 및 해외 고객에게 수리온(KUH), 소형무장헬기(LAH) 등 주요 라인업을 소개했다.

KAI의 전시 부스는 유무인 복합체계와 한국형 차세대 고속 기동헬기(KFVL) 등 미래 기술에 관심을 보이는 관계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KFVL는 동축반전형과 틸트로터형을 함께 개발해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 최대 속도가 500㎞/h에 달해 KUH(300㎞/h)보다 기동력이 우수하다.

KAI의 KUH 모션형 시뮬레이터는 공간적 제약에 구애받지 않고 국내외 체험객에게 실제 헬기와 유사한 탑승 및 조종 경험을 제공한다. 함께 전시한 자동시험(Smart-ATE) 장비 시연을 통해 조종에서 정비로 이어지는 운용 과정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HR-SHERPA)’의 4세대 모델. (이동욱 기자 toto@)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HR-SHERPA)’의 4세대 모델. (이동욱 기자 toto@)

현대로템은 ‘사람을 위한 기술(Human in Technology)’을 주제로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다.

미래전투체계 핵심 전시품으로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HR-SHERPA)’의 4세대 모델을 선보였다. 전동화 기반 무인차량의 특성을 살려 사람을 대신해 감시, 정찰, 전투, 부상병 및 물자 이송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첼리오 피오레티(Célio Fioretti) 프랑스 국제 방송(Radio France Internationale) 기자는 “K-방산의 발전을 한 곳에서 관람할 수 있어 흥미롭고 귀중한 경험”이라며 “대한민국과 유럽이 방산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국 고마워요”…버림받은 ‘통일미’, 아프리카서 화려한 부활 [해시태그]
  • 하루 1.8끼 먹고 소득 40% 생활비로 쓰지만…"1인 생활 만족" [데이터클립]
  • 검찰,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이재명 불구속 기소
  • 울산 현대차 공장, 차량 테스트 중 연구원 3명 사망
  • 내년 3기 신도시 8000가구 분양 예정…실현 가능성은 '과제'
  • 증시서 짐싸는 개미들 “정보 비대칭에 루머·음모론 지쳐”
  • 서울지하철 노조, 내달 6일 총파업 예고…3년 연속 파업 이어지나
  • 삼성 ‘호암 이병철’ 37주기 찾은 이재용…‘침묵’ 속 초격차 경쟁력 고심
  • 오늘의 상승종목

  • 11.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318,000
    • +2.23%
    • 이더리움
    • 4,370,000
    • -0.68%
    • 비트코인 캐시
    • 630,500
    • +1.86%
    • 리플
    • 1,550
    • +0.98%
    • 솔라나
    • 340,800
    • +2.19%
    • 에이다
    • 1,045
    • +0.77%
    • 이오스
    • 912
    • -2.25%
    • 트론
    • 283
    • -1.05%
    • 스텔라루멘
    • 323
    • +0.6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950
    • +2.19%
    • 체인링크
    • 20,870
    • -0.57%
    • 샌드박스
    • 491
    • -1.0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