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이투데이는 ‘금상소(금융상품소개서)’를 통해 철저히 금융소비자 중심의 투자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초고령화로 인해 '유병장수' 추세가 심화하면서 보험업계에서도 해당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고령자나 질병 이력이 있는 유병자도 가입이 가능한 상품들로 보험 가입의 문턱을 낮추면서 신규 고객층의 편의성을 강화해 나가는 모습이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병자보험(간편보험) 가입 건수는 2021년 361만 건, 2022년 411만 건, 2023년 604만 건으로, 3년 새 67.3% 증가했다.
고령자와 유병자의 보험 가입 수요가 계속해서 늘어나면서 보험업계도 이를 충족하기 위한 다양한 상품을 경쟁적으로 선보이며 유병자보험 시장의 판이 점차 커지고 있다.
유병자보험은 고지항목 및 심사과정을 간소화해 간편보험으로 불리기도 하며, 통상적으로 최근 질병 진단 여부와 입원, 수술 이력에 대한 2~3가지 질문의 심사만 통과하면 가입할 수 있다. 일반보험보다 고지항목이 간소화됐지만, 청약서상에서 묻는 항목에 정확히 답변해야 추후 문제 소지를 줄일 수 있다.
삼성화재는 50~70대 유병자도 쉽게 가입할 수 있도록 항목을 간소화한 유병자 간편보험 상품을 내놓았다. 삼성화재의 '간편보험 새로고침' 상품은 일반적인 건강보험 상품과 보장 내용이 유사하고 만성질환자도 최대 9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현대해상은 '간편한 3·10·10 건강보험'을 선보였다. 10년 내 입원·수술과 10년 내 3대 질병 진단·입원·수술을 고지할 경우 보험료가 기존 3·5·5 상품 대비 최대 30%가량 저렴하도록 설계했다. 메리츠화재도 10년 이내 입원·수술 이력 고지 의무를 탑재한 '3·10·5 간편 건강보험'을 출시했다. 흥국화재도 '흥Good 든든한 3.10.5 간편종합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AXA손해보험(악사손보)는 이달 초 상해 특화 보장을 담은 '(무)AXA간편상해보험' 판매를 개시했다. 고령자와 유병자도 최근 3개월 이내 의사로부터 진찰 또는 검사받은 이력 여부, 2년 이내 질병이나 상해로 인한 입원 또는 수술 여부 등 2가지 질문에 대한 심사를 통과하면 가입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해 위험과 배상 책임을 보장하며 탈구, 염좌 및 과긴장, 상해관절(무릎, 고관절) 및 상해척추 수술비 보장 등 세분된 특약 44종을 탑재해 개인 맞춤형 설계가 가능하다. 특히 상해 MRI, 상해 CT 검사지원비(급여) 등 비교적 비용이 큰 항목에 대한 특약도 마련해 사고 발생 시 검사비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했다.
악사손보 관계자는 "기대수명 증가에 따라 고령자 또는 병력이 있는 소비자들도 각종 질병이나 사고를 대비하는 보험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악사손보도 보다 많은 고객이 맞춤형 보장으로 케어 받을 수 있도록 간편보험 라인업을 강화했으며, 앞으로도 고객이 더 나은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고객 편의와 만족도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