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IB 총재 만난 기재차관 "한인 채용 확대되길…협력 강화 당부"

입력 2024-09-2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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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기재1차관, 25~26일 AIIB 연차총회 참석
"韓, 첨단기술 인재양성 주력…AIIB도 인재확보 노력을"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기획재정부)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기획재정부)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25일 진 리췬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총재에게 "향후 AIIB 고위급에서 실무자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급에 한국인 채용이 더욱 확대되고 더 많은 한국 기업과 금융기관이 AIIB 투자 사업에 참여해 협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 차관은 25~26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AIIB 연차총회를 계기로 가진 진 총재와의 면담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차관은 "총재와 경영진의 노력으로 AIIB가 단기간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며 "글로벌 위기 대응을 위한 다자개발은행 역할이 점차 강조되는 가운데 '모두를 위한 회복력 있는 인프라 건설'이라는 총회 주제가 시의적절하며 회원국간 풍부한 논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진 총재는 "AIIB 발전을 위한 한국의 지속적인 협력과 기여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개도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금융·인프라 사업과 기후대응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진 총재와의 면담에 이어 진행된 거버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세션에서 김 차관은 지속가능한 인프라 구축을 위한 향후 AIIB의 전략적 방향에 대해 발언했다.

김 차관은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하기 위해 AIIB가 'Green Bank'로서 자리매김해야 한다"며 이와 관련한 녹색기후기금(GCF) 공여 이행약정 서명(3억 달러), 손실과 피해 기금 신규 출연(700만 달러), 녹색기술 지원 강화 및 개도국 기술전수 등 한국의 기후대응 노력을 소개했다. 김 차관은 "AIIB도 개도국의 녹색전환에 앞장서며 다른 MDB와의 기후금융 공동융자에 선도적으로 참여해달라"고 했다.

기후금융을 포함한 인프라 투자를 지속하기 위한 충분한 재원 확충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차관은 "한국은 올해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을 전년대비 31% 증액하는 등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AIIB도 외부의 양허성 재원 활용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는 한편 신용보증 등 금융기법을 활용해 대규모 자본 유입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IB의 성공적인 미래를 위한 인적자원 확보 및 개발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김 차관은 "한국은 '역동경제 로드맵'의 일환으로 첨단기술 분야의 국내외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며 "AIIB도 'Young Talent Program'을 통해 젊은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내부 구성원의 역량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튿날인 이날 열린 거버너 총회에서 각국 대표들은 AIIB의 2023년도 연차보고서 및 재무보고서를 확정하고 나우루의 AIIB 신규 가입과 내년도 제10회 연차총회 개최지(중국 베이징)를 승인했다.

한편 이번 연차총회에는 109개 회원국 중 82개국의 대표단과 국제금융기구 대표, 인프라 관련 기업·금융기관, 학계 등 12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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