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방화재 공급 HRS, 전기차 화재 막을 소재 개발 추진

입력 2024-09-2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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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방화재 공급 업체로 알려져 있는 HRS가 완성차 1·2차 협력사와 공동으로 전기차 내부 방열 소재 개발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전기차 화재 예방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며 여러 방면에서 소재 개발을 위한 작업을 추진하는 중이다.

25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HRS는 전기차 내부 전선 방열 소재 등을 완성차 업체의 1·2차 협력사들과 공동 연구 개발 중이다.

HRS 관계자는 “전기차 방열 관련 기술 등 완성차의 1·2차 벤더(협력사)와 공동 연구 개발 중”이라며 “전기차 내 방열이 필요한 부품에 적용할 수 있을지 등을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HRS는 차량 배터리 전선 피복 원료 국산화를 통해 최종적으로 차량 제조사에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실리콘 고무제품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최근 차량 방열에 내화성이 우수한 실리콘 고무가 떠오르면서 관련 제품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전기자동차 PTC 히터 적용 실리콘 방열 접착 소재와 실리콘 난연 포팅(Potting) 소재를 개발했다.

포팅은 충격과 진동에 대한 내성과 습기, 부식 방지를 위해 전자 부품 전체에 단단하거나 젤라틴과 같이 신축성이 있는 소재를 채우는 공정이다. 일반적으로 에폭시 수지가 많이 사용됐지만, 내연성이 있는 열경화성 플라스틱이나 실리콘 고무젤 채택이 늘고 있다.

올해 하반기까지는 무기물 표면 개질과 실리콘 합성기반의 전기자동차용 방열 접착 소재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전기차의 내 모터, 칩, 변압장치, 히터 등 방열 소재 필요한 부분에 적용 가능한 소재를 전체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실리콘 방화 성능은 시장에서 검증된 것으로 평가된다.

HRS는 KCC실리콘과 함께 국내에서 유일하게 실리콘 고무를 직접 생산하는 회사로서, 1990년대 초반 국내 최초로 원전용 실리콘 방화재를 개발했다.

HRS는 원전용 실리콘 방화재는 원전 건설 과정에서 화재 방지용 마감재를 국내 원전에 방화재 소재를 잇달아 공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전뿐만 아니라 전력 케이블 실리콘 소재를 비롯해 대형 건물, 호텔, 백화점, 화력발전소, 화학 공장, 정유공장 등에서 화재 방지를 위한 방화 씰링재도 생산 중이다.

HRS는 실리콘 소재의 활용성이 점차 커지면서 꾸준히 성장 중이다. 상반기 매출액은 42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3억 원으로 45% 증가했다. 최근 원자재 가격이 하락 안정화 되면서 이익률이 크게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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