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박승찬
출판: 더숲
국내 최고의 중국 경제 전문가 박승찬 교수의 심층 분석과 긴급 진단
KBS <이슈 픽, 쌤과 함께> 화제의 강연!
얼마 전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가 벌어져 국내 이커머스 업계가 요동치고 우리 사회가 출렁거렸다.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을 개척했던 이들이었지만 직매입과 초저가로 무장한 가격 경쟁과 새벽 배송 시스템과 같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발 빠른 성장을 꾀하지 못했고, 결국 회생 절차 개시와 파산을 놓고 기로에 서게 되었다.
지금 대한민국의 유통 시장은 이른바 C-커머스(China E-Commerce)의 등장으로 또다시 요동을 치고 있다. 《알테쉬톡의 공습》은 전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대표적인 중국 해외 직구 플랫폼이자 C-커머스의 대표 주자인 알테쉬톡(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틱톡샵)의 실체를 알리고 그들의 등장이 전 세계를 어떻게 뒤흔들고 있는지 분석한 책이다. 미국을 위시한 세계는 이들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국내 시장에는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 우리 기업과 정부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꼼꼼한 자료와 연구를 바탕으로 날카롭게 파헤쳤다.
저자는 C-커머스가 우리 산업 생태계 전반에 끼치는 영향은 시간차를 두고 서서히 일어날 것이라고 말하며, 4가지 영역으로 구분해서 설명하고 있다.
첫째, C-커머스 플랫폼에 의한 지분 인수 또는 우호적 M&A의 가능성이다. 쿠팡과 네이버의 2강 플랫폼을 제외한 중견‧중소 유통 플랫폼의 매출 하락이 지속되고 적자 경영이 가시화될 경우, C-커머스 플랫폼이 국내 중소 유통 플랫폼의 지분을 인수하거나 우호적 M&A를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
둘째, 국내 인터넷 통신 판매 기업 및 개인 사업자들의 폐업이 가속화될 가능성이다. 이 사업자들 대부분은 중국에서 물건을 사입해 국내 네이버·쿠팡·11번가 등에 인터넷 쇼핑몰을 창업한 사람들이다. 행정안전부 지방 행정 인허가 데이터에 의하면, 2023년 국내 인터넷 통신 판매 사업자의 폐업이 7만 8,580개로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셋째, 수입 유통 생태계의 위기다. 한국산업용재협회, 한국공구철물산업협동조합 등 국내 산업용 공구·부품·제품 등을 수입해 판매하는 기업들의 매출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넷째, 무너지는 국내 중소 제조 기업 및 소상공인 제조 생태계다. 국내에서 대형마트나 전통시장에 납품하는 의류·신발·잡화 품목을 생산하는 중소 영세 제조 기업들은 이미 C-커머스의 직접적 영향으로 매출이 급감하고 있고, 지방에 있는 중소 제조 기업들의 폐업은 멈추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저자인 박승찬 교수는 중국 경제, 미중 패권 경쟁과 중국 이커머스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과 통찰을 제공하는 국내 최고의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중국 칭화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대한민국 주중국 대사관에서 경제통상전문관을 역임했다. 미국 듀크대(2010년) 및 미주리 주립대학(2023년) 방문학자로 미중 기술패권을 연구했다. 현재 사단법인 한중연합회 회장 및 산하 중국경영연구소 소장과 용인대학교 중국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더차이나’, ‘딥차이나’, ‘미중패권전쟁에 맞서는 대한민국 미래지도, 국익의 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