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트에 아이 앉혀보는 게 꿈"…'이혼숙려캠프' 모두 울린 진태현의 일침

입력 2024-09-20 07:20 수정 2024-09-20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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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JTBC '이혼숙려캠프')
(사진제공=JTBC '이혼숙려캠프')

배우 진태현이 유산으로 잃은 딸을 언급하며 눈물을 흘렸다.

19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부부간 육아관 차이와 아내의 습관화된 욕설 문제 등으로 방송을 찾은 '욕설 부부(방송 소개 명)'의 사연이 소개됐다. 진태현은 해당 방송에서 가사조사관으로 콘셉트로 출연하고 있다.

욕설 부부의 일상 영상을 본 진태현은 충격을 받았다. 아내가 SNS와 외출 과정에서 아이들에게 막말과 욕설하는 모습이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기 때문이다. 영상에서는 카시트에 딴 아이가 안전벨트를 매지 못하자 아내는 짜증을 내며 남편과의 대화에서 욕설을 내뱉었다.

이를 본 진태현은 "오늘이 딸을 하늘나라로 보낸 지 2주기입니다"라며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차에서 카시트에 앉아있던 아이한테 하시는 말씀을 보면서"라며 말을 잇지 못하더니 "나는 어제 아내와 카시트 같은 걸 정리했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진태현은 2015년 배우 박시은과 결혼해 공개 입양한 대학생 딸을 두고 있다. 2022년 임신 소식을 전했으나 예정일을 20일 앞두고 유산의 아픔을 겪었다.

진태현은 "아이를 갖고 싶어도… 되게 소중한 걸 알아야 한다. 사실 나한테는 꿈이었다. 카시트에 아기 앉혀보는 게 꿈이었다"며 연신 눈물을 훔쳤다.

그는 "죄송하지만 두 분이 이혼하든지 말든지 나하고는 상관이 없다. 여기 모든 분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하나만 약속해야 하는 게 있다. 제발 우리가 아이들은 잘 키워야 하지 않겠냐"라고 진심으로 당부했다.

진심이 담긴 그의 말에 스튜디오에 있던 배우 박하선과 사연자 아내 조예솔 씨 또한 책상에 머리를 대고 엎드린 채 눈물을 쏟았다.

이후 진태현은 "나도 결혼 전에는 정말 인간 아니었다. 그런데 결혼하면서 '이러지 말아야지'하고, 결혼이라는 제도로 책임을 지고 사는 것 아니냐"라며 "그런데 왜 다들 인생을 이렇게 방치하시냐. 그러지 마시라. 여기 잘 오셨다. 조금 돌아보셔라. 나는 진짜 그 카시트가 너무 부럽다"라고 다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진태현의 고백을 들은 사연자 부부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아이에 대한 감사함을 모르고 불평불만을 하고 살았다" "아이를 처음 가졌을 땐 축복이라 생각했는데 키우다 보니 그걸 망각했다"라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번 '이혼숙려캠프' 욕설 부부로 등장한 부부는 1월 방송된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에도 출연한 바 있다. 당시 '고집불통 떼쟁이 4세 쌍둥이 딸과 번아웃 엄마'라는 제목으로 쌍둥이 육아로 인해 우울증을 앓고 있는 엄마로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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