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이후 최고가보다 5분의 1 하락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 주가가 10% 넘게 폭락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 첫 TV 토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데 따른 것이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뉴욕증시에서 ‘트럼프미디어’ 주가는 10.47% 하락한 16.68달러(약 2만 2359원)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12.7%까지 급락했다. 트럼프미디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설립한 미디어 회사로 트루스소셜이라는 SNS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트럼프가 TV토론에서 상대적으로 미진한 모습을 보인 게 주가 하락 원인으로 꼽힌다. 앞서 전날 시행된 미국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두각을 나타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고전했다는 평가가 잇따랐다.
이번 주가 하락으로 트럼프미디어가 16달러대에 그친 것은 뉴욕증시 상장 이후 처음이다. 상장 직후 며칠 만에 기록한 최고가 79달러와 비교하면 5분의 1 수준이다.
트럼프미디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글자를 딴 종목코드(DJT)로 3월 뉴욕증시에 우회 상장됐다. 이후 트럼프의 행보와 당선 가능성 전망에 따라 등락을 거듭했다. 트럼프는 주식을 1억1475만 주 보유하고 있으며, 주당 16달러를 적용하더라도 트럼프 지분 가치는 2조5000억 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