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만 있던 푸틴, 숨겨진 아들있나...“체조선수 출신 연인 사이에 두 아들”

입력 2024-09-05 16: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러 반체제 탐사보도 매체 ‘도시에 센터’ 보고서
카바예바 사이서 5세·9세 아들 둬
방공 시스템 갖춘 저택에서 또래와 교류 없이 지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이 2004년 11월 모스크바 크렘린궁 연회에서 올림픽 리듬체조선수 알리나 카바예바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모스크바(러시아)/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이 2004년 11월 모스크바 크렘린궁 연회에서 올림픽 리듬체조선수 알리나 카바예바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모스크바(러시아)/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리듬체조선수 출신 연인과의 관계에서 아들 두 명을 두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러시아 고위층의 부정부패를 추적하는 탐사보도 매체 ’도시에 센터‘의 보고서를 인용해 푸틴 대통령과 전 올림픽 리듬체조 선수 알리나 카바예바의 2015년생 아들 이반(9)과 2019년생 블라디미르 2세(5)가 모스크바 북서쪽 발다이 호수 근처에 있는 푸틴의 넓은 저택에서 지낸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푸틴 가족이 고용한 직원 한 명의 도움으로 작성됐으며, 푸틴 형제의 일상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저택은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방공 시스템으로 보호되고 있으며 두 아들은 또래 아이들과의 교류 없이 가정교사, 유모, 경비대 장교들에 둘러싸여 살고 있다. 또한, 푸틴처럼 전용 머그잔으로만 음료를 마시며 정오 무렵에 식사한 후 낮잠을 자고 수업과 스포츠 활동을 한다. 특히 형제를 가르치는 영어 교사에게는 매달 최대 8500달러(약 1136만 원 수업료를 지급된 것으로 전해진다.

도시어 센터는 푸틴 대통령이 과거에는 영국과 뉴질랜드 출신 직원을 고용했지만, 현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러시아에 우호적인 국가 출신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푸틴이 서방의 애니메이션을 비판하고 소련 시대 만화를 선호하지만, 디즈니의 열렬한 팬인 이반이 디즈니 영화의 캐릭터를 흉내 내 아버지를 짜증 나게 한다고 도시에 센터는 전했다.

이반은 아버지가 자신이 태어났을 때 너무 기뻐서 “만세, 마침내, 남자아이”라고 외쳤다는 일화를 가정교사와 경호원들에게 여러 번 말했다고 한다. 푸틴은 전 부인 류드밀라 사이엔 두 딸 마리아 보론초바(39), 카테리나 티코노바(38)를 두고 있다. 다른 여성 사이에 딸 루이자(21)도 얻은 것으로 전해진다. 사생활에 민감한 푸틴 대통령은 두 아들에 대해 직접 언급한 적이 없다. 알리나 카바예바와의 관계도 구체적으로 언급하거나 인정하지 않았다.

도시에 센터는 석유 재벌 출신의 러시아 반체제 인사인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가 영국에 만들었다. 이 매체는 푸틴 큰아들의 사진을 확보했으나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고프코어? 러닝코어!…Z세대가 선택한 '못생긴 러닝화'의 정체 [솔드아웃]
  • 북한, 추석 연휴에도 오물 풍선 살포
  • 한국프로야구, 출범 후 첫 ‘천만’ 관중 달성
  • 윤석열 대통령 “이산가족,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
  • 추석 연휴 극장가 이 영화 어때요 '베테랑2'·'그녀에게' 外[시네마천국]
  • “추석 연휴 잘 보내세요”…명절 노린 스미싱 문자 주의
  • 추석 연휴 무료 개방하는 공공주차장은?…'공유누리' 확인하세요!
  • 오늘의 상승종목

  • 09.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9,654,000
    • -1.03%
    • 이더리움
    • 3,124,000
    • -3.67%
    • 비트코인 캐시
    • 425,600
    • -3.12%
    • 리플
    • 769
    • -3.88%
    • 솔라나
    • 177,000
    • -3.8%
    • 에이다
    • 455
    • -4.21%
    • 이오스
    • 650
    • -2.84%
    • 트론
    • 201
    • +1.52%
    • 스텔라루멘
    • 128
    • -1.5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700
    • -4.06%
    • 체인링크
    • 14,560
    • -4.02%
    • 샌드박스
    • 331
    • -3.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