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은 위험한 달, 첫 거래일부터 폭락…한 달 전 공포 재점화

입력 2024-09-0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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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지표 약세에 침체 우려 재부각
올해도 9월 약세장 공식 증명하나
“금리 인하 기대 등에 더 날카로울 듯”

▲S&P500지수 추이. 출처 CNBC
▲S&P500지수 추이. 출처 CNBC
뉴욕증시가 전통적인 ‘9월 약세장’ 공식을 증명하듯 첫 거래일부터 급락 마감했다. 한 달 전 세계 금융 시장을 뒤흔들었던 미국 경기 침체 공포가 재점화하면서 지난달 5일 이후 최악의 폭락장을 연출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626.15포인트(1.51%) 하락한 4만936.93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9.47포인트(2.12%) 내린 5528.9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577.33포인트(3.26%) 떨어진 1만7136.30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미국 경제 핵심 원동력인 제조업 데이터가 8월 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 침체 우려를 고조시키고 투매 현상을 촉발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7.2를 기록하면서 다섯 달 연속 위축 국면을 이어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도 지난달 제조업 PMI가 47.9로 시장 예상치(47.5)를 밑돌았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월가의 공포지수라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5.17포인트(33.25%) 급등한 20.72를 기록했다.

9월은 전통적으로 주식시장에 있어 일 년 중 최악의 달로 꼽힌다. 팩트셋 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월별 S&P500의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9월은 연평균 2.3% 손실을 내면서 연중 실적이 가장 저조한 달이 됐다. 특히 S&P500은 최근 4년 동안 9월에 특히 약세를 보였다. 최근 4년 동안 9월 S&P는 2020년 약 4% 하락, 2021년 약 5% 하락, 2022년 약 9% 하락, 2023년 약 5% 하락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미국 고용 지표 등 여러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어 올해 9월에도 시장이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6일에는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지표 및 실업률이 나오고, 17~18일에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돼 있다. 올해 말까지 4차례의 0.25%포인트 금리 인하가 시장에 이미 반영된 가운데 연준이 예상보다 덜 비둘기(통화 완화 선호)파적 태도를 보일 경우 시장이 크게 동요할 수 있다.

일본 미즈호은행의 비슈누 바라탄 경제 및 전략 책임자는 “가을은 폭락과 함께 찾아온다”며 “특히 투자자들이 연준의 금리 인하를 너무 많이 반영하고 있으며 사람들이 ‘골디락스(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이상적인 경제 상황)’ 시나리오를 쫓고 있으므로 시장은 평소보다 더 날카로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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