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리더들, 한미일 경제대화 참석… "3국간 경제 협력 강화 기대"

입력 2024-09-04 11:12 수정 2024-09-0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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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미군 MRO 사업 자신감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3국 좋은 협력 기대

▲한미일 경제대화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 세 번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한미일 경제대화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 세 번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한미일 3국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4일 서울에 모여 경제 발전 및 국가 안보 등 포괄적인 상호 관계 강화에 나섰다. 재계 리더들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비즈니스 협력 강화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날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비공개로 열린 '제2회 한미일 경제대화'(TED) 행사에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유정준 SK온 부회장 등 100여 명의 국내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빌 해거티 상원의원(테네시주),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델라웨어주) 등 미 연방 상원의원 7명과 모건 오테이거스 전 미 국무부 대변인,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 기업인들이 참석한다. 일본 측에서는 토요타, 덴소, NEC, NTT 대표 등이 자리했다.

▲한미일 경제대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뒷줄 왼쪽 여섯 번째부터/빌 해거티 미국 테네시주 연방 상원의원, 조태열 외교부 장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해롤드 햄 콘티넨탈 리소시스 설립자 겸 이사장, 크리스 쿤스 미국 델라웨어주 연방 상원의원)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한미일 경제대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뒷줄 왼쪽 여섯 번째부터/빌 해거티 미국 테네시주 연방 상원의원, 조태열 외교부 장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해롤드 햄 콘티넨탈 리소시스 설립자 겸 이사장, 크리스 쿤스 미국 델라웨어주 연방 상원의원) (사진제공=현대차그룹)

TED는 한국, 미국, 일본 3국의 정재계 주요 리더들이 모여 민주주의와 공동 번영을 위한 다각적인 기회를 발굴하고, 경제 발전 및 국가 안보 등 포괄적인 상호 이익 확대 방안을 심도 깊게 논의하는 정책 세미나다. 이번이 2회째다.

우드로윌슨센터, 허드슨연구소, 21세기정책연구소, 인도-태평양포럼, 동아시아재단 등 5개의 국제적인 유력 싱크탱크의 공동 주관으로 개최됐다.

정의선 회장과 장재훈 현대차 사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은 일찍부터 행사장에 입장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행사를 메인 스폰서 자격으로 후원한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은 행사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한미일 3국이 아주 좋은 협력을 하고 있다"며 "현대차가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얘기한 아젠다를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최근 투자자를 대상으로 '2024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통해 북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미일 경제대화에 참석하고 있다. 2024.09.04.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미일 경제대화에 참석하고 있다. 2024.09.04. mangusta@newsis.com

정기선 HD현대 부회장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최근 새롭게 진출한 미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과 관련해 "특수선 야드를 가동하고 있으며 수익성을 검토해서 조만간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HD현대만의 차별화된 사업 경쟁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저희가 잘한다"고 답하며 함정 MRO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선업계에선 한화오션이 국내 최초로 미국 해군의 MRO 사업을 수주했다. 미국 해군 소속 군수지원함 ‘윌리 쉬라’ 호는 2일 거제사업장에 입항해 3개월간의 창정비 작업을 거칠 예정이다.

HD현대 또한 미국 해군보급체계사령부와 함정정비협약(MSRA)을 맺으면서 미국 함정 MRO 수주를 위한 자격을 확보했다.

앞서 회사 측은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도 “현재 미국의 MRO 사업은 보급선 같은 지원선박 위주인데 비용 대비 사업성이 상당히 낮다”며 “내년부터 국내외 여건과 생산능력(Capacity), 사업성 등을 고려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인 류진 풍산그룹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논의될 주제에 대해 "3국의 비즈니스 이야기가 주로 나올 것"이라며 "시작 단계니까 구체적인 것보다는 대체적인 얘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차에 이어 SK그룹이 한경협 회비를 납부한 것에 대해선 "고맙다, 회비를 내주셔서"라며 웃었다. 삼성도 준감위가 삼성 계열사 4곳의 회비 납부를 사실상 승인해 곧 납부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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