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8월 PMI 예상치 소폭 웃돌았지만...26개월 연속 경기 위축 상태

입력 2024-09-0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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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 PMI 속보치, 7월보다 소폭 상회
신규 주문 포함 지수는 12월 이후 최저치

▲영국 런던 전경. 런던/신화뉴시스
▲영국 런던 전경. 런던/신화뉴시스

유로존 제조업 활동이 8월에도 여전히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제조업 수요가 급격한 속도로 감소하면서 회복이 다소 요원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5.8로 집계됐다. 예상치 45.6을 소폭 웃돈 정도다. 다만 경기 확장을 나타내는 50보다는 크게 밑돌았다.

PMI는 대표적인 경기 선행 지표다. 제조업의 경제 건강 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기준치로 통용된다. 지수가 50.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위축을 의미한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복합 PMI 속보치는 45.8로 나타났다. 7월 45.6보다 조금 앞서는 정도다.

함부르크상업은행(HCOB)의 사이러스 드라 루비아 수석 경제학자는 “유로존 상황이 빠르게 나빠지고 있다”며 “제조업 부문은 3개월 연속 악화하면서 경기 침체가 26개월째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및 해외 신규 주문이 더욱 둔화하고 있어 단기간 내에 반등할 것이라는 희망이 사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규 주문을 포함하는 PMI 지수는 44.1에서 43.3으로 하락해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해외 수요는 올해 들어 가장 빠른 속도로 감소했다.

이러한 감소는 프랑스, 네덜란드, 그리스, 이탈리아의 공장을 중심으로 제조업체들이 16개월 만에 처음으로 가격을 인상하면서 발생했다.

로이터통신은 유럽중앙은행(ECB)가 제조업 가격 하락에 의존하면서 디플레이션(물가 완화)을 유지하려고 하지만, 서비스 부문의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때문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유로존 인플레이션은 8월 3년 만에 최저치인 2.2%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ECB가 기준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로이터 설문조사에 따르면 80% 이상의 경제학자들이 ECB가 9월과 12월에 두 차례 더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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