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투데이] 실적발표ㆍG8 정상회담 앞둔 신중한 행보

입력 2009-07-07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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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 지속 및 역외 선물환 소폭 상승분을 반영하며 이틀째 오름세를 탈 전망이다.

다만, 국내외 증시가 2분기 실적시즌의 본격 진입을 앞둔 가운데 G8 정상회담이 오는 8일 예정된 상황이라 역내외 참가자들의 신중한 행보가 예상돼 이틀 연속 레인지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원ㆍ달러 환율이 전날 모멘텀 부재 속에 혼조 양상을 띠는 모습을 보인 것처럼 글로벌 외환시장 역시 G8 회담을 앞두고 경제지표들을 확인해 가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G8 정상회담은 브릭스를 중심으로 슈퍼 통화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대체적인 가운데 선진국 중심의 G8보다 브릭스 등 이머징 국가들이 참여하는 확대 정상회담(9~10일)에 관심이 더 높은 상황이다.

주요 외신들도 현재까지 일본과 중국 등 달러화 외환 보유 비중이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글로벌 달러화를 지지하는 발언들이 연달아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달러화에 대한 옹호와 회의론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달러 가치의 극적 변화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흘러 나오는 등 슈퍼 통화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글로벌 외환시장내 방황하는 달러화를 둘러싼 이같은 복합적인 인식이 맞물리면서 전날 안전통화의 강세가 상당히 돋보였다. 달러화는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위험회피 성향 등으로 유로화 대비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전날(6일 현지시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면서 혼조세로 마감, 이날 원ㆍ달러 환율에 별다른 모멘텀을 제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ㆍ달러 1개월물 선물환은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나타낸 가운데 전장대비 소폭 상승한 1269.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0.75원 수준인 점을 감안시 이날 NDF 종가는 전날 서울환시 현물환 종가 1268.50원보다 1.75원 상승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따라서 글로벌 환시가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어 이날 원ㆍ달러 환율도 방향성 없는 흐름을 지속해 나갈 전망이라며 대외 변수가 환율 방향성을 제시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판단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꾸준한 결제와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투자 부담 요인이 환율에 하방 경직성을 제공하는 가운데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수세와 상단에서의 네고가 상승도 제한할 것"이라며 "견고한 박스권을 재차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G8 정상회담에서 달러화에 대한 지위를 크게 흔드는 발언이 나온다거나 어닝시즌 실적이 크게 악화되지 않는 이상 달러화는 중장기적으로 펀더멘탈에 수렴하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면서도 "역내외 참가자들의 신중한 행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환율 변동 폭은 이날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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