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10년 만에 CFO 교체…케반 파레크 부사장 발탁

입력 2024-08-27 15: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내년 1월부터 경영진에 합류...“계획된 승계”
자사주 매입 이끈 마에스트리 퇴진 후에도 잔류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 루카 마에스트리. 출처 애플 홈페이지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 루카 마에스트리. 출처 애플 홈페이지

애플은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내년부터 루카 마에스트리(60)에서 케반 파레크(52)로 교체된다고 CNBC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이날 계획된 승계의 일환으로 파레크 부사장이 내년 1월 1일부터 새로운 CFO를 맡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애플 CFO가 바뀌는 것은 10년 만이다.

파레크는 톰슨로이터에서 4년을 보낸 후 2013년에 애플에 재무 및 제품마케팅 부서로 입사했다. 내년부터 CFO로서 경영진에 합류해 팀 쿡 최고경영자(CEO)에게 직접 보고할 예정이다.

쿡 CEO는 “파레크는 10년 이상 애플의 재무 리더십에서 없어서는 안 될 멤버였다”면서 “회사를 깊이 이해하고 있으며, 날카로운 지성ㆍ현명한 판단력ㆍ재무적 탁월함을 지녀 애플 CFO로 최상의 선택이다”고 말했다.

마에스트리는 최근 몇 달 동안 파레크를 CFO가 될 수 있도록 준비를 시켜왔다.

마에스트리는 제너럴모터스(GM)에서 근무를 시작해 20년간 근무하며 미주ㆍ아시아 태평양ㆍ유럽에서 재무ㆍ운영 역할을 맡았다. 이후 노키아지멘스와 제록스에서 CFO를 거쳐 2013년 애플에 합류, 다음 해에 CFO에 올랐다.

그가 CFO로 있었던 지난 10년간 애플의 매출은 2배 늘어났고 특히 서비스 매출은 5배 이상 성장했다. 특히 그는 애플의 막대한 현금 흐름으로 자사주를 적극 매입했다. 애플은 10년간 6580억 달러(911조 원)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인 것은 애플 주가의 강력한 지렛대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마에스트리가 CFO가 된 이후 애플 주가는 800% 이상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애플은 마에스트리가 CFO에서 물러난 후에도 계속해서 ITㆍ보안ㆍ부동산 개발에 중점을 둔 팀을 계속 이끌 것이라고 알렸다.

마에스트리가 회사에서 더 작은 역할을 맡게 된 것은 최근 애플 임원들의 패턴과 일치한다. 필 쉴러가 2020년에 마케팅 책임자에서 물러났을 때 그는 애플에 남기로 결정했고 지금은 앱스토어를 포함한 더 작은 포트폴리오를 이끌고 있다.

2021년까지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책임자를 맡았던 댄 리치오는 경영진에서는 내려왔지만 여전히 비전프로 헤드셋 개발을 감독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고프코어? 러닝코어!…Z세대가 선택한 '못생긴 러닝화'의 정체 [솔드아웃]
  • 단독 실손청구 전산화 구축비 분담률 손보 75 생보 25 가닥
  • 티메프 “12월까지 M&A”…성공은 ‘글쎄’
  • 통신 3사, 아이폰 16 시리즈 13일부터 사전 예약
  • "추석 연휴, 뭐 볼까"…극장은 베테랑2 '유일무이', OTT·문화행사는 '풍성'
  • 한글 적힌 화장품 빼곡...로마 리나센테 백화점서 확인한 'K뷰티 저력’ [가보니]
  • 단독 맘스터치, 국내서 드라이브스루 도전장…내달 석수역에 문 연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9.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031,000
    • +1.84%
    • 이더리움
    • 3,233,000
    • +2.21%
    • 비트코인 캐시
    • 449,100
    • +0.2%
    • 리플
    • 764
    • +0.66%
    • 솔라나
    • 184,200
    • +1.32%
    • 에이다
    • 486
    • +1.25%
    • 이오스
    • 680
    • +1.49%
    • 트론
    • 200
    • -2.91%
    • 스텔라루멘
    • 129
    • +1.5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4,650
    • -1.37%
    • 체인링크
    • 15,140
    • +4.78%
    • 샌드박스
    • 351
    • +1.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