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사추세츠주서 뇌염모기 창궐…발병 시 사망률 30%

입력 2024-08-2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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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기후로 덥고 습한 날씨 영향 받아
예방 백신이나 특별한 치료법 없어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연구원들이 채집한 모기를 분류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연구원들이 채집한 모기를 분류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모기로 인한 감염병인 동부말뇌염(EEE) 발병 사례가 보고됐다. EEE는 주로 습지에서 서식하는 모기로부터 감염된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 보건 당국은 이달 보스턴 서쪽의 우스터 카운티의 80대 남성이 동부말뇌염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는 매사추세츠주에서 올해 처음으로 보고된 사람의 동부말뇌염 감염 사례다.

이에 따라 주내 10개 지역이 감염 고위험 또는 위험 심각 지역으로 지정됐다. 매사추세츠 동부 도시 플리머스는 일몰부터 새벽까지 공원 등을 모두 폐쇄했다. 우스터 카운티 내 옥스퍼드는 오후 6시 이후 지역 당국이 운영하는 시설에서의 모든 야외 활동을 금지했다.

이번 EEE 발병이 이상 기후로 나타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당 모기는 습지에서 주로 발견되기 때문에, 미국 전역에서 덥고 습한 날씨가 길어지면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기후 변화로 지구 기온이 상승했고 미국 전역의 3분의 2 이상에서 모기가 활동하는, 평균 습도 42% 이상에 기온 섭씨 10~35도인 날들이 늘어나게 됐다.

과학자들은 모기의 활동 시즌이 길어지면 뎅기열, 말라리아와 같은 흡혈 곤충에 의한 감염병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동부말뇌염은 해당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게 물리면서 발병한다. 감염 사례는 드물지만, 감염자 30%가 사망하는 등 치명적인 질병으로 알려졌다.

발병 시 발열과 두통, 구토, 설사, 발작 등 증상이 나타나는 이 감염병은 예방 백신이나 특별한 치료법이 없다. 주로 증상 완화나 지원 치료가 이루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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