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시즌 박스권 '돌파' vs. '지속' 의견 팽팽

입력 2009-07-06 09:36 수정 2009-07-0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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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부터 LG디스플레이 시작으로 실적발표 시작

2분기 어닝시즌에 본격적으로 들어선 가운데 9일부터 LG디스플레이를 시작으로 국내 주요기업들의 실적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그동안 1400선을 중심으로 박스권내에서 횡보를 보였던 코스피지수가 이번 어닝시즌을 통해 박스권을 상향 돌파할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업실적 시즌을 맞아 새로운 모멘텀 형성으로 박스권을 상향돌파할 것이라는 의견과 기업실적은 이미 주가에 반영되면서 추가상승이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팽팽이 맞서고 있다.

박스권 상단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은 실적에 대한 낙관론과 더불어 프로그램 매수를 중심으로 한 수급개선론에 바탕을 두고 있다.

현재 2분기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관측들이 쏟아지고 있고 순매수 차익잔고 역시 낮은 수준이어서 향후 증시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IBK투자증권 오재열 연구원은 "글로벌 위험프리미엄 완화, 수급여건 개선, 시장에 우호적인 정부정책, 그리고 단기적인 현상으로 제한될 미 증시의 조정 등으로 조만간 시장은 2개월 넘게 끌어온 박스권 장세를 상향 이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3~4월 지수 상승으로 4~5월에는 벨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했었으나, 최근 들어 기업들의 이익성장에 대한 전망치가 확대되면서 6월 현재 최근 벨류에이션 수준은 지난 2,3월과 유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부국증권 엄태웅 연구원도 "IT, 자동차, 금융 등의 국내 주요업종의 실적개선이 전망되는 상황인 만큼 이번 2분기 실적발표는 최근 박스권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국내증시의 방향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투신을 위시한 기관 투자자의 매도완화와 함께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기조가 지속되는 상황인 만큼 수급개선과 함께 금주 국내증시의 추가반등 가능성은 높다"고 주장했다.

반면 박스권 상향 돌파와는 달리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점과 실적 모멘텀 상실 이후의 회의적인 경제상황에 더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신영증권 김세중 연구원은 "3분기 이후에도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며 "실적모멘텀이 약해질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출제조주에 있어서 이미 한 단계 낮아진 환율이나 미국의 치솟는 실업률 상승에서 보는 바와 같이 취약한 수입수요로 인해서 극적으로 매크로 환경이 좋아질 개연성은 크지 않다"며 "2분기 실적 기대감이나 프로그램 매수에 의해서 일시적으로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는 모습이 나타나도 추세적 상승의 시작으로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신 연구원은 "2006년 4월~5월초 사이에도 1분기 기업실적 발표 기대감을 바탕으로 주가가 박스권 상단돌파를 시도했지만 향후 실적모멘텀에 대한 한계 인식, 금리인상을 단행한 버냉키 쇼크로 인해서 주가가 급락했던 사례를 타산지적으로 삼아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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