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해외시장을 개척하라] CJ오쇼핑

입력 2009-07-06 08:41 수정 2009-07-06 09: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010년 중국서 매출 6천억 목표...중국 넘어 아시아 'No.1' 노린다

CJ오쇼핑은 성숙기에 접어든 홈쇼핑 시장의 성장을 이끌 미래 성장 동력을 해외시장 개척으로 여기고 이의 추진에 기업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02년 7월 중국 최대 민영 방송국인 SMG(Shanghai Media Group)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듬해인 2003년 8월 합작 회사 '동방CJ'를 설립했다.

이후 중국 현지의 방송사, 콜센터, 물류회사, 유명은행 등 우수 업체와 제휴해 홈쇼핑 사업에 필요한 기본 인프라인 방송, 물류, 결제시스템을 구축하고 2004년 4월1일 중국 상해에서 첫 전파를 쏘아 올리는 개가를 올렸다.

그동안 중국에서도 지역에 따라 프로그램과 프로그램 사이의 광고 형태인 5~10분 짜리 인포머셜은 있었지만, 한국의 홈쇼핑처럼 전용 채널을 통한 정식 홈쇼핑 방송은 동방CJ가 중국 최초였다.

동방CJ는 철저한 품질관리, 완벽한 고객 서비스, 빠른 배송으로 단기간에 높은 성과를 올리고 있으며 현재 100명의 방송 인력이 TV홈쇼핑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

또한 500명 규모의 콜센터, 하루 5000건을 처리할 수 있는 물류센터, 100대의 배송차량 등 물류 설비를 갖췄다.

특히 지난해부터 상해 지역에서 절강성 내 가흥, 항주, 상숙 등의 도시로 방송 지역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가시청 가구 수도 2008년 800만 가구에서 올해 1100만 가구로 증가했다.

이처럼 중국 내 폭발적인 관심에 힘입어 동방CJ는 지난 2006년 6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데 이어 매출 1000여억원, 순이익 약 30여억원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에는 취급고 2100억원, 순익 90억원의 실적을 달성하는 한편, 온라인 몰 일일 방문자 수도 5만명을 훌쩍 넘어서는 등 다양한 지표에서 성과가 드러나고 있다.

동방CJ의 특징은 국내 홈쇼핑과는 달리 중상류층의 고급 유통채널로 성장하고 있는 점이다.

고객 신뢰를 중시하는 경영 전략을 펼침으로써, 고급 상품을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신뢰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높은 수준의 품질과 애프터서비스를 중요시 여기는 상하이의 고학력 고소득 계층의 마음을 사로잡음으로써, 향후 전망을 매우 밝게 하고 있다.

CJ오쇼핑은 "향후 동방CJ는 상하이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화동(華東)지역 내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오는 2010년에는 5000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J오쇼핑의 중국 진출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중국 상해지역의 성공적인 성과를 기반으로, 지난해 11월에는 천진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천천(天天 티엔티엔)CJ 홈쇼핑방송을 개국해 중국 제 2 전진 기지 설립으로 도약의 기반을 갖췄다.

천진 지역에 매일 10시간 홈쇼핑 방송을 송출하고 있으며 방송을 통한 상품 소개, 콜센터를 통한 상담 및 주문 접수와 배송 서비스까지 한국의 홈쇼핑과 같은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천천CJ는 올해 약 190억원 매출을 시작으로 오는 2014년에는 약 1300억 원 이상의 매출액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TV 홈쇼핑 외에도 올해 중순에는 인터넷쇼핑몰을 오픈하고, 2010년 이후로는 카탈로그를 발행해 명실상부한 온라인 유통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 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동방CJ와의 상품 공동 기획이나 통합 구매도 가능해 중국 내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CJ오쇼핑의 성공적 중국 진출은 국내 온라인 유통업체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 모델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특히 고급화, 현지화 전략을 통해, 정체돼 있는 국내 홈쇼핑 시장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LG, 준PO 2차전서 7-2 완승…MVP는 임찬규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단독 하마스 외교 수장 “이스라엘, 국제법 계속 위반하면 5차 중동전쟁”
  • 대기업도 못 피한 투심 냉각…그룹주 ETF 울상
  • 벼랑 끝에 선 ‘책임준공’… 부동산 신탁사 발목 잡나
  • 갈수록 높아지는 청약문턱···서울 청약당첨 합격선 60.4점, 강남권은 72점
  • 국제유가, 2년래 최대 폭 랠리…배럴당 200달러 vs. 폭락 갈림길
  • 황재균, 지연과 별거 끝에 합의 이혼…지연은 SNS 사진 삭제 '2년' 결혼의 끝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911,000
    • -0.18%
    • 이더리움
    • 3,274,000
    • +0.37%
    • 비트코인 캐시
    • 435,500
    • -0.41%
    • 리플
    • 717
    • -0.14%
    • 솔라나
    • 194,500
    • +0.36%
    • 에이다
    • 472
    • -1.05%
    • 이오스
    • 640
    • -0.62%
    • 트론
    • 209
    • +0%
    • 스텔라루멘
    • 125
    • +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950
    • +0.24%
    • 체인링크
    • 15,120
    • -0.72%
    • 샌드박스
    • 344
    • +0.5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