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尹, '반국가세력' 발언...걸핏하면 국민분열 조장"

입력 2024-08-2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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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19일) 국무회의에서 '반국가 세력이 곳곳에서 암약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 "대한민국 국민 전체를 대표하는 대통령이라는 분이 도대체 왜 걸핏하면 국민 분열을 조장하는 발언을 일삼는 건가"라고 직격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지난 2년 반 동안 뭔가 수세에 몰린다 싶으면 '공산 전체주의 세력', '기회주의적 추종 세력', '반국가 세력' 같은 근거도 실체도 없는 저주를 퍼붓는 행태를 반복해 왔다"며 "최근 잇따른 친일 매국 작태로 국민적 지탄에 몰리자 또다시 색깔론 망령을 불러내어 상황을 모면해보겠다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진짜 반국가 세력은 누구인가"라며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국민과 싸우려는 세력, 회의 입법권을 깡그리 무시하면서 삼권분립의 헌법 원리를 부정하는 세력, 회칼 테러 협박도 모자라 언론인을 기소하며 언론 자유를 탄압하고 공영방송 장악을 추진하는 세력 등이 진짜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반국가 세력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세상 사람 모두가 이 사실을 다 아는데 오직 윤 대통령만 모르는 것 같다"며 "전체 국민을 통합하고 아울러야 할 대통령이 허구한 날 남 탓만 하면서 국민을 갈라치기 하는 건 정말 부적절하고 무책임한 선동"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런 선동에 정부의 무능이 감춰지지도 않고 속아 넘어갈 국민도 없다"며 "이럴 시간에 벼랑 끝에 선 민생경제를 살릴 좋은 정책은 없는지 연구부터 하시기를 진심으로 충고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또 "일도 하지 않고 구직 활동도 하지 않는 '그냥 쉬는 15~29세 청년'이 44만 명이 역대라고 한다"며 "코로나 팬데믹 시절 36만 명에서 8만 명이나 늘어난 수치이고, 30대 28만 명이나 40대 28만 명보다도 훨씬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구직 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실업률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더 큰 문제는 이들 청년이 일하고 싶어도 일하는 원하는 일자리가 없다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 "윤 대통령은 국민 편 가르기 선동 그만하고 청년들이 좌절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데 집중하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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