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4일제 추진 독일, 실질임금 상승률 9년 만에 최고

입력 2024-08-14 08: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OECD 회원국 가운데 근로 시간 가장 짧아
명목임금 5.6%↑…물가 고려하면 3.1%↑

주 4일제 근무 시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독일이 올해 상반기 실질임금 인상률 3%를 넘어섰다. 현재도 OECD 회원국 가운데 근로 시간이 가장 짧은 독일이 임금 인상률에서도 이례적인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현지시간) 유로뉴스는 “독일의 올해 상반기 실질임금 인상률이 3.1%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의 배경에는 싱크탱크 한스뵈클러재단(WSI)의 조사결과가 존재한다.

WSI는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체결된 임금협약을 분석한 결과 명목임금 인상률을 5.6%,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실질임금 인상률을 3.1%로 집계했다.

실질임금 인상률은 2015년 2.2%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독일 실질임금 인상률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었다.

WSI는 “최근 몇 년간 실질임금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대부분 사업장에서 최대 수천 유로까지 지급하기로 한 인플레이션 보상 상여금도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WSI 토르스텐 슐텐 교수는 “올해 실질임금이 크게 증가하면서 2021년과 2022년의 엄청난 실질임금 하락과 2023년의 소폭 감소를 상쇄했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독일의 경제성장률을 0.1%로 내다봤다. 국제통화기금(IMF)은 0.2%, 독일 정부는 0.3%를 예상 중이다.

독일의 실질임금 상승은 주 4일 근무제를 추진하는 가운데 나온 결과여서 더욱 주목을 받는다. 독일은 지난 2월부터 45개 회사가 참여하는 주 4일제 시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기간은 6개월로 이달 말 시범 운용을 마치고 보완책 등을 마련한다.

상대적으로 유럽 다른 나라보다 주 4일제 시범 운용은 늦게 시작했다. 이미 OECD 주요국 가운데 가장 짧은 근로시간을 지녔기 때문이다.

세계경제포럼(WEF)에 따르면 독일 평균 근무시간은 매주 34.2시간에 불과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제13호 태풍 '버빙카' 예상 경로…한반도 영향은?
  • 추석 명절 스트레스 1위는…"언제 오니?" 시댁 전화 [그래픽 스토리]
  • "추석에 생선전도 먹지 말라는데"…응급실 대란에 명절이 두렵다 [이슈크래커]
  • [미국 대선 TV토론 종합] ‘치밀한 모범생’ 해리스, 트럼프 압도 평가…“미끼 물게 했다”
  • [종합] '2025 KBO 리그 신인드래프트', 파이어볼러 강세…'최강야구'는 전원 탈락
  • 단독 온누리상품권 2차 할인 이틀 만에 4400억 팔려…역대 최대 할인ㆍ사용처 확대 영향
  • 단독 오비맥주, 소주사업 진출…신세계 ‘제주소주’ 인수합병
  • 오늘의 상승종목

  • 09.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507,000
    • -0.59%
    • 이더리움
    • 3,157,000
    • -2.41%
    • 비트코인 캐시
    • 453,000
    • +1.46%
    • 리플
    • 723
    • -1.5%
    • 솔라나
    • 178,800
    • -2.83%
    • 에이다
    • 481
    • +3.22%
    • 이오스
    • 666
    • +0.15%
    • 트론
    • 207
    • -0.48%
    • 스텔라루멘
    • 126
    • -0.79%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750
    • -1.84%
    • 체인링크
    • 14,060
    • -1.95%
    • 샌드박스
    • 342
    • -1.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