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디스플레이에 기회”…삼성D‧LGD “저전력 제품 개발할 것”

입력 2024-08-1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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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비즈니스 포럼’, 산학연 350여 명
이창희 삼성D 부사장‧윤수영 LGD 부사장 등 참석
AI, 디스플레이에 어떤 영향?…OLED 기술 잠재력 논의
이 “OLEDoS 개발 중…해상도 높은 XR 개발할 것”
윤 “OLED R&D 단계서 이미 AI 기능 활용 중”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디스플레이 비즈니스 포럼 2024’을 개최했다. (사진제공-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제공)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디스플레이 비즈니스 포럼 2024’을 개최했다. (사진제공-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제공)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국내외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OLED의 기술과 경쟁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또한 인공지능(AI) 시대에서 디스플레이 기술이 어떻게 활용되고 발전할 수 있는지를 논의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디스플레이 비즈니스 포럼 2024’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 연설자들은 확장현실(XR)과 AI, OLED 등 소재 기술 현황 등을 공유했다. 이밖에 산업계와 학계에서 350여 명이 모여 기업들의 기술 현황 발표에 귀를 기울였다.

▲이창희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이 13일 서울 코엑스 ‘디스플레이 비즈니스 포럼 2024’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제공)
▲이창희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이 13일 서울 코엑스 ‘디스플레이 비즈니스 포럼 2024’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제공)

연설에 나선 이창희 삼성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연구소장(부사장)은 ‘AI 시대를 위한 디스플레이 기술’을 주제로 AI 시대에 디스플레이 기술이 어떻게 발전할 수 있는지를 소개했다.

이 부사장은 AI 기능이 탑재된 모바일과 IT 기기에 대한 시장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며, 이에 따라 디스플레이 부품에 요구하는 기술 수준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전에는 AI가 특정 문제만 해결했지만, 3년 전부터는 지능이 높은 일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이 되면 지구에서 약 58억 명이 인터넷을 활용하게 될 것이며 이 가운데 모바일 기기로 인터넷을 활용하는 이들은 60%에 달할 것”이라며 “이러한 기능을 활용하기 위해 디스플레이가 중요한 장비가 된다. 사용자들은 디스플레이를 통해 기기와 소통하고, 이를 통해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온디바이스AI 기능에는 전력 소비가 높다는 단점이 있다. 때문에 관련 업계에서는 전력 절감이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 부사장은 “픽셀을 잘 조절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등 전력소비가 덜한 기술을 디스플레이에서 개발해야 한다”며 “AI가 탑재된 모바일 기기는 더 얇고 가벼운 폼팩터로 거듭나야 하며, 증강현실(AR) 기기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볍고 얇은 웨어러블 기기를 위해 올레도스(OLEDoS)가 한창 개발 중”이라며 “이를 통해 효율적이고 해상도가 높은 XR 기기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는 손가락 터치로 심박수와 혈압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유기광다이오드 내장 패널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이 부사장은 “손가락을 활용해서 혈압이나 심장 박동수 등 생체정보 인식도 가능해질 것”이라며 “미래의 모바일기기는 AI 디바이스를 넘어 건강까지 확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부사장이 13일 서울 코엑스 ‘디스플레이 비즈니스 포럼 2024’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제공)
▲윤수영 LG디스플레이 부사장이 13일 서울 코엑스 ‘디스플레이 비즈니스 포럼 2024’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제공)

윤수영 LG디스플레이 CTO(부사장)은 ‘디스플레이 산업의 새로운 기회’라는 주제로 연설에 나섰다. 윤 부사장은 향후 OLED의 잠재력과 시장 확대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모바일과 TV, 정보기술(IT) 전체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많은 변화를 겪어왔고 지금은 OLED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최근 10년간 OLED 의 시장 점유율이 매우 높아졌고, 다른 시장과 그 규모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자동차 내부 디스플레이에 주목했다. 윤 부사장은 “자동차 안에 한 두 개만 탑재되던 디스플레이의 수가 최근 빠르게 증가했고 크기도 커지고 있다”이라며 “2028년 OLED 시장 규모는 지금의 4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윤 부사장은 향후 LG디스플레이의 기술 로드맵과 관련해 “디스플레이 수명 주기를 늘리려 노력하고, 텐덤OLED 구조를 개선해 색상을 개선하겠다”며 “IT 분야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의 전력을 낮추기 위해 텐덤 구조를 바꾸고 옥사이드박막트랜지스터(TFT)를 도입하는 등 전력 소비를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AI 기술에 대해서는 이미 디스플레이 연구‧개발 절차에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윤 부사장은 “디스플레이와 디자인, 시뮬레이션, 결함확보 등 다양한 단계에서 AI기술을 적용하고 있다”며 “AI로 연구‧개발 초기 단계 뿐 아니라 수율이 높은 디스플레이를 확보하는 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특히 “대부분의 디스플레이는 모바일과 대형 화면 등 곳곳에서 사용되고 있고 OLED 기술은 이러한 적용 분야를 더욱 확대할 수 있다. AR과 가상현실(VR) 등 투명 패널까지도 가능하다”며 “이러한 솔루션 만들고 응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을 늘려나가는 데에 LG디스플레이가 최고라고 단언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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