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빈 사무실 급증세...임대료는 소폭 상승

입력 2009-07-02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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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절감 위해 중심권에서 이탈

서울시내에 빈 사무실이 갈수록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경기침체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2일 기업부동산컨설팅업체 세빌스코리아가 서울 프라임급(연건평 3만 ㎡이상) 오피스 시장을 분석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 2ㆍ4분기 평균 공실률 3.3%를 기록해 올 1ㆍ4분기 2.2% 보다 상승했다.

이 가운데 강남 공실률은 3.5%, 여의도 공실률은 3.0%를 기록했다. 지난 1ㆍ4분기 이들 지역의 공실률은 각각 2.4%, 2.8%였다.

서울 프라임급 오피스 시장은 지난해 3분기까지는 활기를 띄다가 4분기 부터 악화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4ㆍ4분기 1.2%, 올 1ㆍ4분기 2.2%, 올 2ㆍ4분기 3.3%로 급격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경기침체 영향으로 이미 많은 기업들이 긴축경영에 들어갔듯이 강남에 위치한 기업들은 임대료가 싼 곳을 찾아 중심권에서 벗어난 외곽지역으로 이동이잇따르고 있어 빈 사무실이 계속 나오고 있다.

여의도는 그나마 강남에 비하면 공실률의 증가폭이 둔화했다.

지난 5월 컨설팅 기업 딜로이트가 여의도에 짓고있는 서울국제금융센터(IFC서울)장기임대 계약을 맺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처럼 텅텅 비는 사무실이 쏟아지면 임대료가 깎일법 하지만 실제 그렇지도 않다.

올 2ㆍ4분기 모든 빌딩의 임대료는 지난 1ㆍ4분기 전체적으로 0.25% 상승했다. 공실률은 높아지는데 반해 임대료는 오르고 있는 셈이다.

세빌스코리아 홍지은 차장은 "공실률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지만 건물주들은 여전히 임대료 낮추는 것으로 상당히 꺼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임대료가 떨어지면 이는 곧 건물가치의 하락이라는 인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홍 팀장은 "이처럼 공실률의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면 올 연말쯤이면 건물주들이 직접 임대료를 인하하는 경우도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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