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20분 대로 간다"…별내선 개통에 구리·다산 '훈풍'

입력 2024-08-1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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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이 개통되면서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서울 잠실역까지 20분대에 이동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별내선 연장역이 지나가는 경기도 구리시와 남양주 다산신도시 일대의 집값이 들썩이며 훈풍이 부는 분위기다. 전문가는 강남 접근성이 높아진 만큼 향후 수요 확대를 통한 추가적인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별내선은 10일 새벽 첫차부터 정식 운행을 시작했다. 별내선은 서울 강동구 암사동에서 경기 남양주시 별내동 12.8km를 잇는 지하철 8호선 연장 사업이다. 2015년 9월 착공 이후 개통까지 총 9년이 걸렸다. 총 6개 역(암사~암사역사공원~장자호수공원~구리~동구릉~다산~별내)이 설치됐다.

이번 개통으로 남양주 별내역에서 서울 잠실까지 1시간여 걸리던 이동 시간이 20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특히 그간 철도 접근성이 낮았던 구리시와 다산신도시는 별내선 개통으로 이동 편의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역세권 아파트 가격이 신고가를 경신하는 양상이다.

구리역 역세권 단지인 '삼보' 전용면적 114㎡는 올해 2월 9억7500만 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찍었다. 지난달에도 9억5000만 원에 손바뀜돼 올라온 호가를 유지하고 있다.

또 다른 역세권 단지인 수택동 '금호어울림' 전용 84㎡는 올해 7월 6억8000만 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같은 단지 전용 68㎡는 5억9900만 원에 거래되며 4년전 최고가(6억2500만 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구리역 'e편한세상 인창어반포레' 전용 59㎡도 지난달 3일 8억2500만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8억5000만 원) 목전까지 올라온 상태다.

▲8호선에 새로 도입되는 전동차. (출처=연합뉴스.)
▲8호선에 새로 도입되는 전동차. (출처=연합뉴스.)

다산신도시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다산신도시 대장주인 '다산자이아이비플레이스' 전용 104㎡는 지난달 4일 11억9500만 원에 거래됐으나, 9일 만에 5500만 원이 오른 12억5000만 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찍었다. 같은 달 '다산 롯데캐슬' 전용 84㎡도 지난해 3월 7억7000만 원에서 1억 원가량 오른 8억5000만 원에 손바뀜되며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별내선 개통이 역세권 신축 단지들의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특히 서울 강남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고준석 연세대 경영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교통 호재는 크게 발표 직후와 개통 6개월 전, 개통 직후 세 번에 걸쳐 가격에 반영된다"며 "별내선 개통이 남양주시와 구리시 일대 시장에 호재로 반영되면서 역세권 단지 중심으로 가격이 올라온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다산은 잠실까지 30분 이내에 이동할 수 있고, 2호선을 이용한 강남 접근성까지 향상되면서 강남권 출퇴근 자들에게 큰 메리트로 작용하게 될 것"며 "향후 별내선 역세권 신축을 중심으로 추가적인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고, 일대 시장의 전반적으로 온기가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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