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뉴욕증시, 불확실성 지속에 하락…나스닥 1.05%↓

입력 2024-08-08 07:21 수정 2024-08-08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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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심리 지속…차익 실현 매물 출회
10년물 국채 입찰 부진 등 하방 압력

▲미국 뉴욕 뉴욕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근무하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 뉴욕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근무하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가 7일(현지시간) 불확실성 지속에 하락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34.21포인트(0.60%) 내린 3만8763.45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40.53포인트(0.77%) 밀린 5199.50에,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1.05포인트(1.05%) 떨어진 1만6195.81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주식시장을 최근 2년래 최대 폭 끌어내렸던 우려 요인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것이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주요 주가지수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다가 오후 들어 차익 실현 및 손절 매물이 유입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일본은행이 추가 금리 인상에 신중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주식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우치다 신이치 일본은행 부총재는 최근 증시 변동성을 언급하면서 “시장이 불안정한 시기에 다시 금리를 올리진 않을 것”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가 한때 달러당 147엔대 후반까지 하락하면서 급격한 ‘엔 캐리 트레이딩’이 한풀 꺾인 것도 투자 심리 개선에 도움을 줬다.

다만 미국 10년물 국채 입찰이 부진한 것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아트 호건 B.라일리웰스 수석 시장 전략가는 “10년물 국채 입찰이 부진하고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상승한 것이 미국 주식 매도를 부추겼다”고 분석했다. 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은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로 이번 주 초 14개월 만에 3.6%대 후반으로 떨어졌으나 이날 한때 3.97%까지 상승했다. 장기 국채 금리의 상승은 통상 주식의 상대적 고평가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헬스케어, 재료, 기술, 임의소비재 등 분야가 1% 이상 떨어졌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적극적인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지속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50bp 인하할 확률은 71%대로 반영됐다. 12월까지 기준금리가 100bp 인하할 확률은 43.5%를 나타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14포인트(0.51%) 오른 27.85를 기록했다.

시티인덱스 앤 포렉스닷컴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애널리스트는 “주식은 여전히 취약하다”며 “강세론자들을 다시 자극하기 위해서는 바닥을 찍었다는 추가 증거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감소에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2.03달러(2.77%) 상승한 배럴당 75.2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0월물 가격은 전장 대비 1.85달러(2.42%) 오른 배럴당 78.33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시장의 예상보다 더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 유가를 밀어 올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2일 끝난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보다 372만8000배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가의 전망치 160만 배럴 감소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정재소 가동률도 전주 대비 상승했다.

국제 금값은 4거래일 만에 소폭 반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12월물 금은 전장보다 0.8달러 오른 온스당 243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금리 인하 관측을 단서로 금 선물을 다시 사들이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외환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의 우치다 부총재의 발언 이후 엔화 가치가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0.18% 밀린 146.42엔을 나타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15% 상승한 103.13을 기록했다.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상승했다. 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은 7bp(1bp=0.01%포인트) 상승한 3.954%를 기록했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987%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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