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셋값 3.3㎡당 2400만 원 넘겼다

입력 2024-08-0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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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63아트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이투데이DB)
▲서울 여의도 63아트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이투데이DB)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일 년 넘게 오르면서 3.3㎡당 평균 전셋값이 2400만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KB부동산의 주택가격 통계에 따르면 7월 서울 아파트 3.3㎡당 전세 평균 가격은 2417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2241만 원)보다 176만 원 오른 가격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평당 2400만 원을 웃돈 것은 지난 2022년 12월(2501만 원)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3.3㎡당 평균 전셋값을 구별로 보면 서초구가 3769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강남구가 3628만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송파구(3034만 원), 성동구(2891만 원), 용산구(2889만 원), 마포구(2872만 원) 등의 순으로 전셋값이 비쌌다.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월간 전세가격지수는 지난해 7월 이후 일 년 넘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일 년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6.06% 오른 가운데 동작구(10.49%), 마포구(10.02%) 등은 10%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서대문구(8.55%), 강서구(7.88%), 구로구(7.60%), 성동구(7.42%) 등도 오름폭이 비교적 컸다.

같은 기간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역시 4.54% 올랐지만,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와 기타 지방(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지역)은 전셋값이 각각 1.17%, 0.19% 내려 온도 차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에는 2년간 지속했던 매매시장의 침체, 선호도 높은 지역의 공급 감소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약 2년간 지속된 고금리로 매매 수요가 전세 시장으로 넘어오면서 전세 수요는 늘었지만, 선호도 높은 지역의 신축 입주 물량은 줄어든 것이 전셋값 상승의 주요 원인"이라며 "전세사기 문제에 따른 비아파트 기피 현상도 소형 아파트 전세 수요 증가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늘어난 수요를 공급이 받쳐주지 못해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은 지속되고 있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8월 초 현재 서울 아파트 전세물건은 2만6000여 건 수준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1월(5만5000건)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윤 연구원은 "신축 입주가 얼마나 원활하게 될 것이냐가 관건인데 향후 1∼2년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줄어들 전망"이라며 "경기 충격이 없는 이상 전셋값은 계속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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