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상반기 순익 2314억 '역대 최대'...포용금융도 '합격점'

입력 2024-08-07 08:32 수정 2024-08-0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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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순이익 2314억 원…전년비 25.9%↑
역대 최대 실적…"뱅킹·플랫폼 고른 성장"
중저신용대출 비중 32.5%…포용금융도 역대 최대치

카카오뱅크가 올해 상반기 2314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중·저신용대출 잔액도 역대 최고치인 32.5%를 달성하면서 포용금융도 합격점을 받았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231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9%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318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28.2% 증가했다.

2분기 순익도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2분기 순익은 1202억 원으로 전년 동기(820억 원)보다 46.7%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51.9% 뛴 1698억 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속적인 고객 기반 강화와 뱅킹·플랫폼 비즈니스 등 전 부문의 고른 성장, 포용금융 등을 바탕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이자수익은 1조1811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8% 증가했으며 비이자수익은 2709억 원으로 19.0% 늘었다.

2분기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전 분기 대비 약 6000억 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같은 기간 개인사업자대출을 포함한 중ㆍ저신용대출 공급액과 유사한 규모다.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상반기 말 기준 1조4000억 원으로 1년 만에 3배 가까이 증가했다. 개인사업자 고객은 상반기 말 기준 85만 명을 달성했다.

상반기 카카오뱅크의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전년 대비 9.8% 증가한 1417억 원을 달성했다. 플랫폼 수익이 지난해보다 19% 늘어났다.

2분기 연체율은 전 분기 수준인 0.48%를 유지했다. 대손비용률(CCR)은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의 영향으로 3개 분기 연속 개선되며 지난해 2분기 말 대비 0.22%포인트(p) 하락한 0.53였다.

순이자마진(NIM)은 2.17%를 기록해 지난 분기 수준을 유지했으며,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지난해 말 37.3%에서 35.4%로 개선됐다.

상반기 말 수신, 여신 잔액은 각각 53조4000억 원, 42조6000억 원이다. 저원가성 예금 비중은 56.9%로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하반기에도 다양한 신규 상품 및 서비스를 출시해 고객 활동성과 트래픽을 확대하고 플랫폼 비즈니스를 다각화해 금융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포용금융도 강화하고 있다. 상반기 말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대출 평잔 및 비중은 약 4조 7000억 원, 32.5%로 역대 최고치다.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상반기 말 기준 1조 4000억 원으로 1년 만에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역 신용보증재단 협약 확대 및 보증료 지원 등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덜기 위한 노력을 이어간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고객 수는 6월 말 기준 2403만 명으로 상반기에만 약 120만 명의 고객이 신규 유입됐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780만 명,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1300만 명이다.

글로벌 진출도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다. 카카오뱅크가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한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는 6월 대고객 공식 론칭 이후 한달 만에 약 80만 명의 고객을 확보했다. 향후 슈퍼뱅크의 상품서·비스 기획, 개발에 본격적으로 참여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불확실성과 변동성 높은 외부 환경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성장과 주주환원 등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수립해 4분기 중 공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견조한 성장을 기반으로 포용금융을 보다 확대하고 고객에게 첫 번째로 선택받는 금융 생활 필수 애플리케이션(앱)으로도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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