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부 세계은행 신임 부총재 "한국 디지털 전환 노하우, 저개발국에 도움"

입력 2024-08-0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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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부 세계은행 디지털전환 신임 부총재 9월부터 근무

▲김상부 세계은행 디지털전환 신임 부총재가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세계은행 디지털전환 신임 부총재 선임 관련 브리핑에서 소감을 이야기 하고 있다.  (뉴시스)
▲김상부 세계은행 디지털전환 신임 부총재가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세계은행 디지털전환 신임 부총재 선임 관련 브리핑에서 소감을 이야기 하고 있다. (뉴시스)

김상부 세계은행 디지털전환 신임 부총재가 6일 브리핑을 통해 "한국 정부와 기업이 그동안 구축해온 디지털 전환 노하우가 저개발 국가에 필요할 것"이라며 인공지능(AI), 인프라, 데이터, 보안, 개인정보 이슈 분야 등을 향후 과제를 꼽았다.

디지털전환 부총재직(Vice President)은 세계은행이 디지털을 통해 개도국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올해 신설한 직위이다. 개도국 발전에 필요한 디지털ㆍ데이터 인프라 구축ㆍ제고, 사이버 보안, 디지털 정부 등 디지털 경제 기반 구축을 이끄는 핵심 역할 담당할 예정이다.

부총재직에 오른 한국인은 김 부총재가 처음이다.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는 미국 국적이다. 김 부총재는 글로벌 공개경쟁을 통해 선발되었으며, 올해 9월 3일부터 근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 부총재는 "세계은행에서는 지구 빈곤을 퇴치하기 위한 목표를 가지고 여러 가지 이니셔티브들을 추진하고 있는데 그중에서 디지털이 굉장히 중요한 화두로 대두되고 있다"면서 "현재 전 세계 인구 중의 약 27억 명은 여전히 인터넷에 접속을 못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부총재는 "(저소득 국가에서도) 네트워크 커넥션을 늘리는 게 가장 기본적인 인프라 단에서 해야 될 일일 것"이라면서 "저소득 국가들도 AI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다양한 기술적인 정책적인 지원들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예를 들면 기술적으로는 조금 더 AI 솔루션이 가볍게 돌아갈 수 있는, 저소득 국가에서도 운영할 수 있는 인프라나 데이터센터 또는 디바이스들이 같이 개발돼야 될 거라고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김 부총재는 "중위권 국가를 지원하는 IBRD(국제부흥개발은행)나 하위권 국가를 지원하는 IDA의 협회 프로그램들을 통해서 다양한 금융 지원 또는 재정 지원을 통해서 초기에 저소득 국가들이 빨리 시장을 창출해 나갈 수 있는 데 집중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구상을 밝혔다.

디지털 권리 장전을 비롯해 한국 정부와 세계은행의 접점을 늘려가는 것도 과제로 꼽힌다. 이에 대해 엄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관은 "디지털 권리 장전에 관해 세계은행 부총리와 협의한 바가 있으나 구체적인 사업이나 협력은 아직"이라면서 "OECD와 세계 유수 대학과 협업하고 있고, 세계은행과도 추후에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협력 관계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재는 "이렇게 빠르게 경제 개발을 이룬 나라가 한국이 최초일 뿐만 아니라 그중에서도 디지털 개발을 통해서 더 큰 성장을 이뤘던 국가의 아주 모범적인 사례라고 평가를 받았던 것 같다"면서 "비단 한국 정부의 경험뿐만 아니라 한국 기업이 그동안에 같이 한국 정부와 구축해 왔던 전자정부, 디지털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노하우들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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