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2분기 실적 전망치 상회…대만ㆍ홍콩 등 중화권 매출은 감소

입력 2024-08-02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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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매출 시장 예상치 크게 상회
PC 등 맥은 예상치보다 낮게 집계

▲독일 뮌헨의 한 애플스토어에서 애플 로고가 보인다. 뮌헨(독일)/AP연합뉴스
▲독일 뮌헨의 한 애플스토어에서 애플 로고가 보인다. 뮌헨(독일)/AP연합뉴스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의 2분기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애플은 장 마감 후 전망치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등락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2분기 857억8000만 달러의 매출과 1.40달러의 주당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시장 전망치인 845억3000만 달러와 1.35달러를 웃도는 정도다.

애플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아이폰 매출은 393억 달러로 전망치 388억1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PC 등 맥 매출은 70억1000만 달러로 전망치보다 1000만 달러 낮게 집계됐다.

아이패드 매출은 시장 예상을 크게 넘어선 71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는 24% 늘어나게 됐다. 애플은 지난 분기 2022년 이후 처음으로 새로운 아이패드를 출시한 바 있다.

애플 매출에서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서비스 부문 매출은 242억1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 240억1000만 달러를 넘었다.

대만과 홍콩을 포함한 중화권 매출은 지난해보다 6% 줄어든 147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본토에서 화웨이 등 현지 업체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애플의 인공지능(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 서비스가 매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알 수 없지만, AI 서비스를 위해 지출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분기 실적에 확실히 포함된 것은 AI와 애플 인텔리전스를 위해 지출하는 금액이 지난해 대비 증가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1.68% 하락 마감한 애플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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