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양궁 여자 단체 '올림픽 10연패' 달성…사격 오예진 깜짝 금 [파리올림픽]

입력 2024-07-2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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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 중국과의 결승에서 승리한 한국 남수현, 임시현, 전훈영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 중국과의 결승에서 승리한 한국 남수현, 임시현, 전훈영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양궁 여자 대표팀이 '올림픽 10연패'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임시현(21·한국체대), 남수현(19·순천시청), 전훈영(30·인천시청)으로 이뤄진 양궁 여자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상대로 슛오프 접전 끝에 5-4(56-53 55-54 51-54 53-55 <29-27>)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양궁 단체 부문이 개설된 '1988 서울올림픽'부터 이번 올림픽까지 양궁 여자 단체전의 모든 금메달을 가져가는 쾌거를 달성했다. 올림픽 역사상 양궁 여자 단체전 우승 경험이 있는 나라는 오직 '대한민국'뿐이다.

선수들은 경기 내내 평온한 표정으로 부담감을 느끼지 않는 듯했지만, 금메달이 확정되자 서로를 껴안으며 눈물을 터뜨렸다. '맏언니' 전훈영은 "우승 후 가장 먼저 눈물이 났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단체전 10연패라는 대기록에 부담을 많이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어 "또한 첫 메이저 대회 출전이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도 있었다"며 "10연패를 노리는 팀에 최대한 피해를 끼치지 않으려고 더 준비하고 훈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에이스' 임시현은 "좋은 결과가 나와서 행복하고 너무 기분 좋다”며 "10연패를 할 수 있어 영광이다. 우리 도전이 역사가 될 수 있음에 감사하고 그 역사를 (전)훈영 언니, (남)수현이랑 같이 할 수 있어 영광스럽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선수들은 이제 잠시 '적'으로 돌아가 개인전 금메달 경쟁을 펼친다. 여자 개인전 결승은 다음 달 3일 오후 9시 46분에 치러진다.

▲28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여자 결선에서 금·은메달을 차지한 오예진(오른쪽)과 김예지가 시상대에서 웃음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28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여자 결선에서 금·은메달을 차지한 오예진(오른쪽)과 김예지가 시상대에서 웃음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에선 오예진(19·IBK 사격단)과 김예지(32·임실군청)가 나란히 금·은메달을 따내는 '이변'을 연출했다. 오예진은 28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사격 공기권총 10m 여자 결선에서 243.2점을 쏴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냈다.

오예진은 "여기 오기 전부터 결선 마지막 발을 쏘고, 금메달을 들고 환호하는 걸 계속 상상했다”며 “그게 실제로 이뤄지니까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딱 마지막 발에 확신이 있었다. '이건 들어갔다' 싶어서 쏘고 안전기 끼우고 돌아선 뒤 진짜 크게 소리 질렀다"며 "처음엔 눈물이 안 나고 '진짜 이게 뭐야, 나 메달 딴 거야?'라는 생각만 들었다. 나중에는 확 감정이 느껴져서 눈물이 왈칵 났다"고 금메달의 순간을 전했다.

대한민국 여자체조 사상 첫 메달을 따낸 여서정(22·올댓스포츠)은 기계체조 여자 단체전 예선에 출전해 주 종목 도마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184점으로 4위에 올라 결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탁구 혼합복식에 나선 신유빈(20·대한항공)과 임종훈(27·한국거래소)도 8강전에서 루마니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에 올랐다.

▲황선우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전에 앞서 수경을 쓰고 있다. (연합뉴스)
▲황선우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전에 앞서 수경을 쓰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유력한 메달 후보였던 '수영 간판' 황선우(21·강원도청)는 0.04초 차이로 결승에 진출하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 나선 황선우는 1분45초92를 기록했지만 1분45초88를 기록한 마쓰모토 가쓰히로(일본)에 밀려 전체 9위로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결승행 티켓은 준결승에 출전한 16명 중 상위 8명만 주어진다.

황선우는 "마지막 50m에서 부하가 걸린 느낌이었다"며 "도쿄올림픽이 끝난 뒤 3년 동안 파리올림픽을 열심히 준비했는데, 이런 결과가 나와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로 내 수영 인생이 끝나는 건 아니다"라며 "남자 계영 800m, 혼계영 400m 등 경기가 남았으니, 이 기분을 빨리 떨쳐내고 다음 경기를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남은 경기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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