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독일에 美 미사일 배치하면 러시아도 미사일 배치 맞대응"

입력 2024-07-2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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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13일 원자력공동연구소에서 연설하고 있다.  (두브나(러시아)/로이터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13일 원자력공동연구소에서 연설하고 있다. (두브나(러시아)/로이터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의 장거리 미사일이 독일에 배치되면 러시아도 '거울 조처'를 할 것이라며 맞대응하겠다는 경고 메시지를 냈다.

28일(한국시간) 스푸트니크,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해군의 날 기념식에서 "미국이 그러한 계획을 이행하면 우리는 앞서 채택한 중·단거리 타격 무기 배치에 대한 일방적 유예에서 벗어나는 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미국과 독일은 10일 공동성명에서 미국이 2026년부터 독일에 SM-6(함대공미사일), 토마호크(순항미사일), 개발 중인 극초음속 무기 등 장거리 미사일을 배치하겠다고 발표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중요한 국가·군사 행정 시설과 행정·산업 중심지, 국방 인프라가 이러한 무기의 사거리 내에 있다면서 "앞으로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그런 미사일이 우리 영토에 도달하는 비행거리는 10분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과 그의 유럽 및 세계 다른 지역 위성 국가들의 행동을 고려해 (미사일) 배치를 위한 '거울 조처'를 할 것"이라며 "미국 미사일의 독일 배치에 대응해 배치할 수 있는 타격 시스템 개발이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상황은 미국이 중거리 퍼싱2 미사일을 유럽에 배치한 것과 관련된 냉전 시대의 사건을 연상케 한다"고 했다.

미국은 1983년 서독에 모스크바 타격이 가능한 퍼싱2 미사일을 배치해 소련 지도부의 반발을 일으키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말에도 미국이 유럽과 아시아에 미사일을 배치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면서 중·단거리 미사일 배치에 대한 일방적 유예 추가 조치를 재논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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