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외화유동성 '리먼사태' 이전 회복

입력 2009-07-01 08:25 수정 2009-07-01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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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말 중장기 재원조달비율 124%..."글로벌 금융시장 호전"

국내 은행들의 중장기 외화유동성이 지난해 9월 리먼브러더스 파산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5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중장기재원조달비율은 124.7%로 리먼사태 이전인 작년 6월 말 121.8%를 넘어섰다.

중장기 재원조달비율은 1년 이상 외화조달잔액을 1년 이상 외화대출잔액으로 나눈 비율로서 은행의 중장기 외화유동성 지표의 하나로 활용되고 있다.

국내 은행의 중장기재원조달비율은 지난해 말 105.6%까지 떨어졌다가 올 들어 외화차입 여건이 다소 나아지면서 3월 말에는 110.6%로 개선됐다.

리먼사태 이후 40% 수준까지 하락했던 국내은행의 만기 1년 미만 외화채무 차환율도 5월 말 현재 97.3%까지 회복됐다.

더불어 국내은행의 중장기 차입 비중과 만기구조도 개선됐다. 올해 들어 5월 말까지 국내 은행의 단기 외화차입은 115억달러 감소했지만 만기 1년 이상 장기 외화차입은 45억달러 증가했다.

이에 따라 만기 1년 미만 외화차입은 지난해 말 487억달러에서 올해 5월 말 372억달러로 줄어든 반면 만기 1년 이상은 같은 기간 854억달러에서 899억달러로 늘어났다.

금감원은 이처럼 중장기 외화차입 크게 늘어난 것에 대해 "글로벌 금융시장의 상황 호전에 따른 외화차입여건 개선된 점과, 국내은행의 안정적인 외화유동성 확보 및 단기차입금 감축을 위한 중장기 차입 노력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 하반기 중 만기도래하는 장기차입금이 많아 향후 외화조달비율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감안해 국내은행이 중장기 차입을 확대하도록 지속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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