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티난 RTD 하이볼…주류업계 신제품 속도전

입력 2024-07-3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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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RTD 하이볼 매출 3.7배 쑥...'생레몬 하이볼' 품절 등 인기

신세계L&B, '에반 버번 하이볼' 출시...롯데칠성 '스카치하이' 2종도 선봬

▲CU 생레몬 하이볼. (사진제공=BGF리테일 )
▲CU 생레몬 하이볼. (사진제공=BGF리테일 )

2030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하이볼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별도의 제조 과정 없이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즉석 음용 음료(RTD ; Ready To Drink) 형태의 하이볼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주류업계로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해 신제품을 잇달아 내놓으며 시장 주도권을 쥐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이볼은 위스키에 탄산수 등을 섞어 만드는 음료지만 국내에선 위스키 외에도 다양한 레시피로 만들어지고 있다.

29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CU의 올해 상반기 RTD 하이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9.5% 증가했다. 특히 올해 4월 출시한 ‘생레몬 하이볼’이 품절 사태를 빚는 등 인기몰이에 성공하면서 하이볼을 포함한 ‘기타주류’ 카테고리의 매출 비중이 크게 늘었다.

기존엔 전체 주류 카테고리 매출에서 기타주류가 차지하는 비중은 3.5%에 그쳤지만, 해당 제품 출시 이후 11.2%까지 확대됐다. 현재 생레몬하이볼은 누적 판매량은 580만 개를 돌파했다. CU는 생레몬 하이볼 인기에 힘입어 이달 3일 신제품 ‘생라임 하이볼’을 출시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의 올해 상반기 하이볼 카테고리 매출 역시 전년 동기보다 341.8% 늘어나며 급성장 중이다.

장주현 BGF리테일 주류팀 MD는 “주 소비층인 2030 세대뿐만 아니라 최근 중장년층도 하이볼을 구매하는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를 보여 당분간 하이볼의 성장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30대를 중심으로 술을 집에서 가볍게 자주 마시는 형태로 음주 문화가 바뀌고 점도 RTD 주류 제품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RTD 주류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2089억 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3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RTD 하이볼 시장이 커지면서 주류 업체들도 관련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신제품 출시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와 신세계L&B가 협업해 선보인 ‘에반 버번 하이볼’. (사진제공=신세계L&B)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와 신세계L&B가 협업해 선보인 ‘에반 버번 하이볼’. (사진제공=신세계L&B)

신세계L&B는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와 손잡고 RTD 형태의 ‘에반 버번 하이볼’을 레몬, 애플 2가지 맛으로 출시했다. 신세계L&B가 수입·판매하는 버번 위스키 ‘에반 윌리엄스’을 활용한 제품이다. 주정에 오크 칩이나 향을 입힌 시중 제품들과 달리 진짜 위스키 원액을 3.3% 넣어 만들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다.

중국 백주(바이주)기업 우량예그룹도 지난달 하이볼 신제품 ‘우량하이볼’을 선보이며 한국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리지날과 레몬맛 2종으로 주정을 사용하지 않고 고급 백주(고량주) 원액만을 사용해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링크앤코퍼레이션이 우량하이볼의 국내 총판을 맡아 판매를 전개한다.

▲롯데칠성음료 '스카치하이 레몬’과 ‘스카치하이 진저라임. (사진제공=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 '스카치하이 레몬’과 ‘스카치하이 진저라임. (사진제공=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도 지난달 100% 스카치위스키 원액을 베이스로 한 하이볼 ‘스카치하이 레몬’과 ‘스카치하이 진저라임’을 출시했다. 과당을 넣지 않고 강한 탄산감이 특징으로 주정을 첨가하지 않고 스카치 위스키 원액을 최적의 배합 비율로 블렌딩해 위스키의 풍미를 살린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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